과학상 손영우, 교육상 포산고
봉사상 원주희, 기술상 황철주

‘제철보국’ 포스코청암상
올해 수상자 4명 선정
과학상 손영우, 교육상 포산고
봉사상 원주희, 기술상 황철주
▲ <사진제공@포스코>

스코청암재단 이사회가 올해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로 △과학상 손영우 고등과학원 교수, △교육상 대구 포산고, △봉사상 샘물호스피스선교회장, △기술상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를 선정했다. 3월 21일 포스코센터에서 시상식을 갖고 수상자에게는 각각 2억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포스코청암상은 포스코 창업 CEO로 제철보국의 이념을 구현한 고 박태준(朴泰俊) 회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6년에 제정되어 올해 12주년을 맞는다. 청암(靑巖)은 박태준 회장의 아호이다.

과학상, 손영우 고등과학원 교수

[배만섭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과학상 수상자인 손영우 교수는 국내 박사로 지난 20년간 정밀한 컴퓨터 계산과 해석 모델연구를 결합하여 나노물질의 근본적 물성에 대한 여러 이론을 확립해 물리학뿐 아니라 나노과학, 화학, 재료과학 등의 응용기반을 제공한 세계적인 과학자이다.

손 교수는 그래핀 나노리본이 그래핀에는 없는 자기(磁氣)적 성질을 가질 수 있으며, 이를 외부 전기장으로 조절하면 특이한 물질 상태인 반금속(Half-metal: 한쪽 스핀만이 전기 전도도에 기여하는 물질)이 될 수 있음을 세계 최초로 이론적으로 예측했고, 많은 부분을 실험으로 확증하여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교육상, 공교육성공모델 포산고교

교육상 수상자인 포산고등학교는 대구시 외곽에 위치한 9개 학급의 소규모 학교로 이농현상과 열악한 교육환경으로 학생 수가 줄어 폐교위기까지 맞았지만 2008년 기숙형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된 후 특색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도입, 최하위권 학교에서 상위 1%의 명문고로 부상함으로써 공교육 성공 모델로 평가된다.

대표적 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생수준별 학력향상을 위한 Great과정 △지역대학 교수들이 참여하는 포산 인재양성 과정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연계 운영하는 R&E(연구․교육)과정 △융합독서 인증제, 논문작성, 봉사활동 등 인성교육 △선후배간 멘토링 제도 등.

봉사상, 원주희 샘물호스피스선교회장

봉사상 수상자인 원주희 샘물호스피스선교회장은 1993년 국내 최초로 독립형 시설호스피스 프로그램을 시작, 24년간 1만여명의 말기암 환자들의 마지막 길을 지켜온 ‘웰다잉’(Well-Dying) 문화 전파의 선구자이다.

원 회장은 1975년 중앙대 약대 졸업 후 군생활에서 겪은 동료의 죽음과 젊은 약사시절 폐결핵으로 느낀 죽음에 대한 공포를 이겨내며 체험한 자유와 행복을 말기 암환자들에게 전하고자 80년대 초부터 ‘웰다잉’, ‘호스피스’ 활동을 벌여왔다.

기술상,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

기술상의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는 1993년 창업 이래 창조적 기술과 혁신적 장비연구로 국내 장비산업의 세계화를 이룩한 벤처 1세대 대표주자이다. 1990년대 초는 반도체 장비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해 왔기에 혁신기술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장비개발이 절실했다. 황 대표는 창업 초부터 독자적 기술과 원천기술 개발에 주력하여 2002년 반도체 미세공정용 원자층 증착장비(ALD)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 했다.

2012년에는 초미세 공정용 반도체 공간분할 플라즈마 원자층 증착장비(SDP ALD)를 세계 최초로 개발, 전 세계 주요국으로 수출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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