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오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제왕수탉의 작가로 알려진 이승철이 2월 18일부터 마포구 합정동 IT갤러리인 여니갤러리에서 '계장견몽(鷄場犬夢)'이란 타이틀의 개인전을 진행한다.

▲ 이승철, '몽몽(夢夢)이 01'. ​16×21cm, 혼합재료.

새로운 재료와 형식으로 지금까지 선보이지 않았던 파격적인 설치작품을 공개하는 이번 전시는 평면입체 작품의 한계에 도전하는 작가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전시 타이틀인 '계장견몽(鷄場犬夢)'은 '닭장(세상)에 서서 희망의 꿈을 꾸는 개(犬)'을 의미한다. 특히 2018년 무술년이 60년만에 맞는 황금개띠에 착안했다.

무술년 개띠 해를 맞이해 이승철 작가는 지난 2년동안 작업해온 약 2백여점 이상의 제왕수탉과 그 속에서 꿈을 꾸는 몽몽(夢夢)이, 그리고 작가의 자화상을 재해석해 음력설 연휴 마지막날인 18일부터 전시를 시작한다.

▲ 이승철, '제왕수탉'. 73 ×91cm, 혼합재료.

회화작품 '닭' 작가로 잘 알려진 이승철 작가는 이제 더 이상 '닭'만 그리는 작가가 아님을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선포한다. 새로운 회화작품은 물론 세계 유명인을 그의 독특한 작업방식으로 재탄생시켰다.

설치와 회화를 접목한 입체작품으로 국보 제240호로 지정되어 있는 우리나라 최고의 초상화인 공재 윤두서(1668~1715년)를 재해석한 ‘윤두서’는, 나무위에 철심을 꽂고 부드러운 색실을 겹겹이 휘감아 윤두서의 강렬한 눈매, 꽉 다문 입술, 이글이글 타오르는 듯 꿈틀거리는 수염을 그대로 표현했다.

▲ 이승철'계장견몽' 전시모습.

또한 철심을 박아 기타 줄로 연결하고 특수필름과 특수조명을 이용해 총천연색이 투여되는 빛의 원리를 이용한 현대미술 재료의 최초시도 작품인 ‘마릴린 먼로(marilyn monroe)‘ 작품도 선보인다.전시는 3월 13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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