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영상캡쳐

[이코노미톡뉴스 = 박성훈 기자] 최근 국내에서 유례없이 진행되고 있는 미투 캠페인으로 하루가 멀다하고 성추행 사건이 알려지며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영화 '흥부'를 연출한 조근현 영화감독이 성희롱 발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을 더하고 있다.

22일 '씨네21'은 조근현 감독이 연출하는 모 가수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기 위해 면접을 보러온 여성이 털어놓은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조근현 감독은 자신의 작업실을 찾은 여성에게 뮤직비디오에 대한 이야기는 길어야 20분에 그쳤고, 나머지 1시간동안에는 여배우가 갖춰야할 덕목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조근현 감독은 “여배우는 연기력이 중요한 게 아니라 감독을 자빠뜨리면 배역을 따낼 수 있다”라는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조 감독은 면접을 보러 온 여성에게 “너는 연기자를 하기에는 너무 평범하다. 너라면 배역을 얻기 위해 감독에게 자자고 할 수 있겠니?”라고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조근현 감독은 매체 인터뷰를 통해 문제의 발언을 한 것을 시인했다. 이어 “영화라는 생태계 밖에서 영화계를 너무 낭만적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아 현실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도 모르게 길게 했던 것 같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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