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오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뉴욕 맨해튼 소재의 개인 소장자가 국내에서는 공식적으로 공개된 적 없는 새로운 신라시대 금관을 소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 '맨해튼 소재의 개인 전시실에 보관된 신라금관'.(사진=Able Fine Art NY Gallery)

동양의 고미술품을 소집하던 스코틀랜드 왕족으로, 우연한 기회로 만난 재미교포 출신의 갤러리 대표에게 자신의 컬렉션을 선보이면서 알려지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유물을 처분하려고 하는 소장자가 국내 반입에 제시한 유효기간이 5월까지로 알려져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소장자의 컬렉션은 신란 금관 뿐만 아니라 삼국시대 유물 22점과 현재 한 점 만이 유일하게 남아있지만 그 마저도 보스턴 미술관에 소장된 것으로 알려진 고려 은제 금도금 주자, 국보 제287호로 지정된 백제 금동 대향로와 유사한 은동 향로 등 그동안 존재 조차 알 수 없었던 보물급 유물들이 맨해튼 개인 전시실에 보관되어 있다.

현재까지 공개된 신라 금관은 전 세계에 약 10여점으로 알려졌다. 국내에는 신라고분에서 출토된 5점과 도굴품으로 압수한 1점으 포함해 모두 6점의 금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밖에 프랑스 기메 미술관과 일본 큐슈 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 공개된 신라 금관은 5-6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높이 약 30센티미터, 길이 약 15-22센티미터 크기로 보존 사태가 뛰어날 뿐 아니라 장식된 곡옥이 적색 빛의 마노석으로, 국내에서는 발견 및 소장된 바가 없어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맨해튼 소재의 개인 전시실에 보관된 신라금관'.(사진=Able Fine Art NY Gallery)

국외소재문화재단에 따르면 2017년 4월 기준으로 국외에 퍼져 있는 우리 문화재는 20개국에 16만여 점이 넘는 실정이다. 그 중 절반에 가까운 40%의 문화재가 일본 동경국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미국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도 4만 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얼마전 해외 경매장에서 130만원에 거래될 뻔 하다 극적으로 귀환 된 효명세자진 책봉 죽책 사건도 있었다. 국외에서도 경매장 등 공식적인 미술시장에서 거래되는 문화재에 대한 모니터링이 시행되고 있지만 이번처럼 개인에 의한 거래, 수면에 떠오르지 않는 개인적 거래까지는 모니터링 하는 것에 한계가 있는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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