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택 절대권력, 연극계 집단주의 상징
시인 고은, 정구사 한신부등 곳곳 두 얼굴

교주·두목형 '문화권력’ 왕국
미투(MeToo)운동에 급추락
이윤택 절대권력, 연극계 집단주의 상징
시인 고은, 정구사 한신부등 곳곳 두 얼굴
▲ <사진@방송화면 갈무리·편집>

투(MeToo)운동으로 문화예술계의 오랜 적폐가 드러나면서 세상 두려움 없이 군림해온 그들만의 왕국이 추락하는 형상이다. 그들은 배우 캐스팅에서부터 작품의 등재에 이르기까지 절대권력을 독점 행사해온 일종의 사교 교주나 조폭의 두목에나 비유된다. 

문화권력 상징 이윤택의 가증스런 얼굴

[배병휴 회장 @이코노미톡뉴스(EconomyTalk News,이톡뉴스)]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로 등장해온 시인 고은, 연출가 이윤택․오태석, 영화배우 조민기, 무형문화재 하용부 등 권위와 명성을 자랑해온 그들의 성폭행 추문이 연속 고발되면서 문화계 전반이 거의 쑥밭지경이다.

이윤택의 경우 망설이고 저울질하다 기자회견 통해 공개 사과하면서 “성관계 했지만 성폭행은 없었다”고 말하여 더욱 분노를 유발시켰다. 그의 성폭행으로 임신, 낙태 후 또 성폭행 당한 사실이 공개됐다. 더구나 그는 기자회견 리허설을 통해 “표정이 불쌍하게 보이지 않는다”고 하자 다시 표정을 지어보이며 “어떻냐”고 물었다는 사실도 폭로됐다.

이윤택의 두 얼굴이 드러난 후 연극계의 집단주의 성격이 마치 군대식 군기와 세뇌공작을 가져와 문화권력을 조성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또 이윤택은 문재인 대통령의 경남고 반동기 사이로 2012년 대선 때는 찬조 연설한 경력이니 절로 문화권력으로 비대해졌을 것이다. 문체부의 2017년 문화예술계 정부지원 자료에 따르면 이윤택은 6차례에 걸쳐 4억4,600만원, 오태석은 7차례 4억87만원, 고은은 두 차례 2,100만원, 7개 작품 출판․번역지원 혜택을 받았다.

밀양 연극촌장 하용부는 문화재청을 통해 지난 17년간 2억여원을 지원받은 것으로 보도됐다.

밀양시, 이윤택과 연극촌 위탁운영 계약해지

좌파 문화권력의 허상이 드러나면서 그들의 명성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지자체들이 고뇌를 겪고 있다. 최근 언론보도를 종합하면 밀양시는 이윤택의 (사)밀양연극촌 무료 위탁운영 계약을 해지했다. 밀양시는 매년 여름공연 예술축제 및 밀양연극촌 등에 6.5억원을 지원해 왔다.

김해시도 이윤택이 대표로 있는 김해예술창작 스튜디오 운영단체인 도요창작 스튜디오와 위․수탁 협약을 해지했다. 김해시가 이작초등학교 도요분교 부지를 빌려 김해예술창작 스튜디오로 2009년부터 이윤택에게 위탁, 연간 운영비 4천만원씩 지원해 왔었다. 또 김해예술창작 스튜디오 주관 도요마을 강변축제, 연극체험 프로그램 보조금 연간 5,500만원도 중단키로 했다.

서울시, 고은의 ‘만인의 방’ 철거

서울시는 옛 서울시청사 서울도서관 3층에 마련한 고은(84)의 ‘만인의 방’을 철거했다. 서울시가 3억원을 들여 꾸민 ‘만인의 방’은 경기도 안성시에 있는 그의 서재 ‘만인보’ 집필실을 재구성하여 3000권의 도서와 각종 유물들을 보관했었다.

수원시는 2013년 장안구 상광교동 폐가를 9.5억원 들여 리모델링하여 ‘문화향수의 집’으로 꾸몄다. 이는 고은의 출생지인 전북 군산시를 비롯하여 강원도 태백시, 경기도 파주시 등과 경쟁 끝에 수원시가 고은의 명성을 사들인 것이다. 그러나 수원시는 고은재단과 함께 추진하려던 문학관 건립계획을 철회했다. 문학관은 수원시 팔달구 장안동 한옥기술전시관 뒤편 시유지 6000㎥에 200억원을 들여 건립할 계획이었다.

갈등현장 전문 한만삼 신부의 두 얼굴

또 하나 가증스런 얼굴은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소속 수원교구 한만삼 신부로 2011년 아프리카 수단에서 여신도를 감금 성폭행한 사실이 폭로되어 주임신부직이 박탈된 사례다. 한국천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가 이에 관해 공개사과 하면서 놀라움, 당혹감, 참담한 심정을 밝히고 사제 직무정지에 이어 교회법, 사회법에 따라 곧 엄중한 처벌이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만삼 신부의 두 얼굴은 천주교 정구사 소속으로 온갖 국가 사회적 갈등 대립현장으로 출동하여 분쟁을 조장하는 언행을 일삼아 왔다는 사실이다. 2013년 11월 덕수궁 대한문 앞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을 위한 미사를 집전하고 2014년 8월에는 광화문 세월호 천막 시위, 2016년 4월에는 박근혜 정권 퇴진 시위에 앞장섰다. 이어 2017년 12월 6일 수원역 로데오거리 촛불시위에서는 한상균 전 민노총위원장, 이석기 전 통진당 의원의 즉각 석방을 주장하는 ‘정치신부’의 색깔을 여지없이 드러내기도 했다.

이윤택, 오태석, 고은과 청와대 탁현민

문화계로부터 시작된 미투운동이 어디까지 확산될는지 예측하기 어려운 지경이다. 성폭행 사건을 비판하고 법적 처벌해야 한다는 잣대도 사안에 따라 달라 보이는 점이 미묘하다. 당초 서진현 검사의 검찰내부 성추문이 고발됐을 때 여성단체연합은 즉각적인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및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었다. 그 뒤 범죄의 함량과 무게가 월등한 시인 고은, 연출가 이윤택․오태석 등의 성폭행이 폭로됐지만 여성단체와 여성가족부마저 말 한마디 없이 침묵으로 일관했다.

신문 논객들이 칼럼을 통해 탁현민(청와대 선임 행정관)과 이윤택, 오태석, 고은 등은 막상막하라고 규정했다. 모두 본업을 떠나고 교과서에 올려 놓은 글도 지워버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청와대가 ‘미투’운동에 동참하겠다는 진정성이 서려면 ‘탁현민 정리가 우선’이라고 강조한 글도 나왔다. 문 대통령은 ‘미투’운동에 동참하겠노라고 공개 약속했지만 참모진과 손발이 따라 주지 않는 것인지 여부는 잘 알 수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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