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건․화합형으로 변화와 혁신 강조

CEO․경제단체장 경륜
경총, 손경식 7대회장 취임
온건․화합형으로 변화와 혁신 강조
▲ 경총 7대회장 취임한 손경식 회장. <사진@CJ그룹>

국경영자총협회는 5일 상오 마포 경총회관에서 제7대 손경식 회장이 경총 사무국 임직원들만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가졌다. 손 회장은 전임 박병원 회장, 김영배 상근부회장이 동시 사퇴한 후 회장 추대위를 거쳐 후임으로 선출되어 이날 취임한 것이다. 이날 손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경총은 회원사들이 변화와 혁신으로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든든한 협력자로서, 때로는 ‘쓴소리’도 마다 않는 조력자로서 회원사들과 언제나 함께하는 경총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우리경제의 펀더멘탈 약화위기

[배병휴 회장 @이코노미톡뉴스(EconomyTalk News, 이톡뉴스)] 최근 우리경제는 거시지표 면으로는 양호한 모습이나 최저임금 문제, 내수부진 장기화, 저출산, 고령화, 산업 구조조정 지연 등 구조적 문제로 우리경제의 펀더멘탈이 점차 약화된다는 지적이 많다. 일자리 문제도 심각하다.

통계상 청년 실업률이 9.8%라고 하나 실제 체감 실업률은 22%를 상회한다. 지난해 제조업 가동률은 71.9%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제외한 자동차, 가전 등 주요산업의 수출규모도 점차 감소해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성장을 이어갈 수는 없다. 지금 대한민국은 아무도 가보지 않았지만 우리가 가야 하는 ‘변화의 길’을 마주하고 있다. 그 길의 선두에 우리 기업이 서 있다.

이럴 때 경총이 성의를 다해 산적한 과제들을 하나씩 해결해 노사관계 안정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토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①경제사회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노사정 대화

우리경제의 펀더멘탈 위기를 맞아 새로운 노사정 합의를 이루어 내야 한다. 미래세대에게 보다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줄 수 있는 방향으로 경제․사회의 펀더멘탈을 개선시킬 수 있는 노사정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이 현 위기극복의 시작이다.

②사회통합의 핵심가치는 일자리 창출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경총이 앞장서서 불합리한 규제문제를 해결하고 제조업․서비스산업뿐만 아니라 미래 먹거리가 될 4차 산업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낡은 인식과 제도를 개선하는데도 적극적으로 노력한다.

③노사관계 경쟁력 한 단계 제고

IMO, WEF 등 세계의 주요 연구기관들은 후진적 노사관계가 우리기업의 경쟁력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한다. 노사갈등에 따른 부담은 결국 경영자, 근로자, 우리국민 모두에게 돌아가고 만다. 대화와 타협을 통한 상생의 노사관계로 변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진정성을 가지고 노동계와 끊임없이 소통하겠다.

④대기업, 중소기업, 영세기업 등을 모두 아우르는 새로운 경총을 만든다. 정부, 정치권, 시민단체와도 소통하고 대화하는 경제단체가 될 것이다.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근로시간 단축, 통상임금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원사는 물론 영세․중소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현장 밀착형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⑤제7대 회장 선임 과정에서 발생한 복잡한 일들을 반성의 기회로 삼아 시대적 변화에 부응하여 새롭게 거듭나는 경총의 모습을 보여주도록 회원사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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