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몰프매니지먼트

[이코노미톡뉴스 = 박성훈 기자] 지방시 타계, 나재영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아시안 남자 모델 무대에 올려 “눈에 띄네”

온라인상 세계적인 패션브랜드 지방시 창립자인 디자이너 위베르 드 지방시 타계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지방시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아시안 남자 모델 나재영 무대에 선 장면이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월 24일 세계적인 디자이너 브랜드 지방시 (Givenchy)의 파리2018 FW 오뜨꾸뛰르 패션쇼에 눈에 띄는 아시안 남자모델이 올랐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해외 진출해 연일 유럽의 빅 쇼에 모습을 보이고 있는 한국인 모델 나재영(몰프매니지먼트)이다.

지방시는 1951년 런칭해 오드리 햅번(Audrey Hepburn)이 가장 사랑했던 브랜드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Breakfast at Tiffany’s) 도입부에서 화려한 티파니 목걸이와 지방시의 블랙 드레스가 큰 눈길을 끌며 세계적인 디자이너 명품 브랜드로 자리매김 했다.

오뜨꾸뛰르(Haute Couture)는 최고급 맞춤정장 라인으로 레디 투 웨어(Ready to Wear)라 불리는 대중적인 기성복 라인보다 상위 라인으로 알려져 있어, 모든 브랜드 들이 오뜨꾸뛰르 컬렉션에 모든 심혈을 기울이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나재영은 첫 해외 진출임에도 불구 런던, 밀란, 파리 패션위크에서 아크네 스튜디오 (Acne Studios)에서 컬렉션의 메인 오프닝 모델로 섰으며 그 이 외에 드리스 반 노튼 (Dries Van Noten), 메종 마르지엘라 (Maison Margiela), 겐조 (Kenzo)등 세계적인 브랜드와 함께 하며 세계 패션계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모델계의 레전드인 케이트 모스, 나오미 캠벨을 비롯하여 세계적인 톱모델들 만이 오를 수 있다는 지방시 쇼에 아시안 남자모델 최초로 발탁되며 세계적인 톱모델 반열에 오르는 데에 한발 더 가까워졌다는 평가다. 

한편, 지방시가 지난 9일 잠을 잔 후 깨어나지 못하면서 타계했다. 향년 91세다. 이와 관련해 지방시 패션 하우스는 "지방시는 반세기 넘게 파리의 엘레강스함을 대표하는 상징이었다"라고 그를 애도했다.

이코노미톡뉴스, ECONOMYTALK

(이톡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pr@economytalk.kr 로 보내주세요. 채택된 제보는 사례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이코노미톡뉴스(시대정신 시대정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