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철 '내가 이러려고' 발표...박근혜 전 대통령ㆍ태극기 집회 배경 시리즈로 제작 계획 발표

[이코노미톡뉴스 최노진 기자] 트로트 가수 최영철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태극기 집회 등을 소재로 한 성인 가요를 발표했다.

2018년 3월 12일 가수 최영철은 신곡 '내가 이러려고 (박근혜 편)'을 발표했다. '사랑이 뭐길래'로 성인 가요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최영철은 정치 현실과 풍자를 담은 노래를 시리즈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우선 시리즈 첫 편으로 발표한 '내가 이러려고(박근혜 편)'는 들으면 귀에 익숙한 멜로디와 '내가 이러려고 사랑을 했나. 잘못된 사랑 인연에 우네. 내가 이러려고 너를 믿었나. 때 늦은 후회를 하네. 사랑도 미움도 나에겐 사치였나. 이제와 누구를 탓하고 원망하랴. 하늘아 하늘아 너에게 물어보자. 내가 이러려고 사랑을 했나. 내가 이러려고 사랑을 했나'라는 가사를 담았다.

'내가 이러려고'를 만든 박옥미 작사가는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에서 이 곡을 썼다. 너무나도 큰일들이 벌어져서 꿈같은 정치 속에 대한민국을 애도하는 불안하고 힘든 마음을 글로 표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작곡가 안타는 "현 시대의 아픔을 작곡으로 표현해서 조금이나마 국민들의 마음을 위로 하고자 하는 의미에서 곡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최영철은 신곡 발표와 함께 동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최영철의 '내가 이러려고' 동영상은 도입부에서 가슴 아파 고통스러워하는 최영철과 지난 2016년 11월 4일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2차 대국민 담화에서 행한 발언을 교차 편집했다. 이와 함께 태극기 집회, 최순실, 촛불 집회 등의 관련 영상도 등장하며 조계종 총무원장 출신의 진경스님이 가수 최영철과 계룡산 신흥암 천진보탑 앞에서 인터뷰를 진행하는 내용도 담겼다.

한편, 최영철은 1999년 '함경도 트위스트'로 가요계 데뷔했다. 이후 '백분의 십', '사랑이 뭐길래'가 좋은 반응을 얻으며 성인 방송 TV '가요스타 총출동' 등에 출연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정치권 현실과 풍자를 담은 최영철이 '내가 이러려고'를 통해 한국 정치의 아픔을 노래로 승화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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