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오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서울옥션이 홍콩 센트럴에 위치한 서울옥션의 상설전시장 'SA+(에스에이플러스)'에서 올해 첫 현지 경매인 '제24회 홍콩세일'을 3월 29일 진행한다.

▲ 김환기, 'Jar and Poetry'. Oil on canvas, 80.9×115.7cm, 1954.(사진=서울옥션)

이번 경매는 서울옥션이 홍콩 진출 10주년을 맞이해 개관한 상설전시장, SA+에서 처음으로 여는 홍콩 현지 미술품 경매로 총 69점, 한화 약 130억 원 어치의 작품이 새 주인을 찾는다.

경매에 오르는 작품 중 한국을 대표하는 거장, 김환기의 1954년 구상작품 '항아리와 시'와 전면점화 시리즈, 반추상시리즈등이 출품된다.

추정가 별도문의에 나온 '항아리와 시'는 화면 좌측에 그림을 그려 넣고 우측에는 서정주의 시 '기도 1'을 읊은 것으로, 전통 시서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작품이다.

▲ 김환기, '25-V-70 #173'., Oil on cotton, 128×87cm, 1970.(사진=서울옥션)

또한 김환기의 '뉴욕시기'에 해당하는 1970년에 제작된 전면점화 '25-V-70#173'도 출품된다. 출품작은 푸른 바탕을 배경으로 사각의 공간을 쉼 없이 그려 넣고, 그 위에 녹색과 청색, 붉은 색의 점을 가미해 완성한 작품이다.

세 가지 색의 제한된 사용에서 느껴지는 차분한 분위기와 점의 배열 및 색의 교차가 만들어내는 율동감이 특징인'25-V-70#173'의 경매 추정가는 한화 기준 27억~35억 원이다.

이외에도 '6-Ⅱ-68Ⅲ, 6-Ⅱ-68Ⅳ(2works)'는 한화 기준 1억~1억5천만 원에 출품되며‘종이 위에 마커’로 그린 두 작품'무제'가 각각 경매 추정가 한화 기준 9백만~1천5백만 원, 1천1백만~1천5백만 원에 새 주인을 찾는다.

▲ 이우환, 'Untitled'., Carved wood plate, 140×72.5×2.5(d)cm, 1972.(사진=서울옥션)

이우환의 작품도 시대별로 다양하게 출품되는데 그중‘목재’를 소재로 작업한 100호 사이즈의 1972년 작품이 눈길을 끈다. 또 이우환의'무제'작품3점이 더 출품되는데 다양한 소재의 사용으로 작가의 총체적 작품 세계를 조망한다.

이외에도 국제미술시장에서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다양한 단색화(Dansaekhwa) 작가로 윤형근, 정상화, 박서보등의 작품이 새 주인을 찾는다.

특히, 박서보는 현재 일본 동경에 위치한‘도쿄화랑’에서‘다섯 가지의 흰색(白): 한국5인 작가’ 전시를 진행 중이다.

▲ 야요이 쿠사마, 'Pumpkin'. Acrylic and collage on canvas,60.6×50cm, 1981.(사진=서울옥션)

이외에도홍콩의 국제적 미술품 경매사들이 꾸준히 출품시키고 있는 동시대 추상작가, 김창열, 오수환, 이배등의 작품이 출품된다.

또한 해외미술품으로는 현존하는 가장 비싼 작가 중 한명인, 독일작가 게르하르트리히터(Gerhard Richter), 데미안허스트(Damien Hirst), 야요이쿠사마(Yayoi Kusama),요시토모나라(Yoshitomo Nara)등의 작품이 출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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