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오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리안갤러리(대표 안혜령)가 3월 27일부터 31일까지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는 2018 아트바젤홍콩에 참가 5년만에  '갤러리즈(Galleries)'섹터에 전시장을 꾸려 주목을 받고 있다.

▲ '아트바젤홍콩이 열린 홍콩컨벤션센터'.(사진=왕진오 기자)

리안갤러리는 아트바젤 홍콩(Art Basel HongKong 2018)에 한국 현대미술의 다양한 면모를 선보이는 이건용, 남춘모, 박종규, 하태범 등 대표적인 작가 4인의 작품으로 구성된 부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건용, 남춘모, 박종규, 하태범작가는 각자만의 고유한 언어로 한국의 시대 정신과 작가의 철학을 끊임없이 표현해온 작가들이다.

이건용(76) 작가는 한국 아방가르드 미술의 대표적인 작가이다. 그의 대표적인 1976년 신체드로잉 시리즈들이 전시 될 예정이다.

▲ 이건용, 'Bodyscape'. Acrylic on canvas, 200x230cm, 2017.(사진=리안갤러리)

부스 가장 앞 벽에 걸릴 '신체드로잉 76-1'작품은 1988년 백남준 기념관 개관전을 위해 제작된 작품으로 작가의 키와 동일한 높이의 베니어 합판 뒤에 서서 합판 너머로 손을 뻗어 닿는 만큼만 선을 긋는 방식으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4등분으로 잘려져 있다.

남춘모(57) 작가는 레진 등의 다양한 소재를 섞어 ㄷ 자 모양으로 굳힌 광목천을 사용해 캔버스 위에 다양한 구성으로 붙임으로 직선과 곡선, 격자 모양등을 표현한다. 독일과 한국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는 남춘모는 후기단색화 작가들 중에서 대표적인 작가로 손꼽힌다.

▲ 남춘모, 'Beam 17-79'.Mixed media on canvas, 130x97cm, 2017.(사진=리안갤러리)

박종규(52)는 리안갤러리가 2017년 아트바젤홍콩에 인사이트(Insights) 섹터 솔로 부스로 소개한 바 있는 작가이다. 그는 사회 주요 이슈를 미디어 아트와 다양한 매체의 실험적인 모습들을 선보인다.

이번 아트바젤홍콩에는 두개의 기다란 LED 모니터가 통로를 따라 양쪽에 설치되어 관람자들이 그 사이를 지나다닐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 박종규, 'Residuals and Error'.Video on LED Monitors and Installation, 805x57x12cm, 2017.(사진=리안갤러리)

정보의 사회에서 수없이 이루어지는 교환과 얽힘 속에서 관람자는 어지러움을 느끼며 그 지나쳐가는 픽세들에 녹아드는 자신을 발견하에 될 것이다.

하태범(44) 작가는 사건 사고 현장을 아무런 감정 없이 바라보는 우리의 방관적인 태도를 하얀색으로 표현함으로써 이에대한 경각심을 일깨운다.

작가는 미디어가 실시간으로 쏟아내는 전쟁과 테러, 재난, 사고와 같은 비극적이고 폭력적인 상황에 대한 이미지들을 수집해 미니어처 형식으로 제작한 후, 사진을 찍고 영상을 만들어 보도사진과 영상 이미지들을 다시한번 재현해낸다.

▲ 하태범, 'Terrorist Attack International University Islamabad, Pakistan'.Pigmentprint & facemount, 120x180cm, Edition 2 of 5, 2010.(사진=리안갤러리)

리안갤러리는 이번 아트바젤홍콩에서 진행되는 전시를 통해 세계적인 무대에 4인의 작품을 소개하며 한국 현대미술에 대한 인식과 그 위상을 높이고자 한다. 또한 단색화에만 머물러있는 해외 컬렉터들의 관심에 부응하며 다양한 한국 미술을 소개하는 자리로 매김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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