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전략에 대한 포지셔닝은 항상 애매해 왔다고 업계는 평해 왔다. 

[배만섭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삼성전자와 애플이 추구하는 글로벌 선도 전략과 샤오미, 화웨이, OPPO 등의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저가형 프리미엄 전략 사이에 샌드위치 신세에 LG전자는 항상 경제성와 품질 선택의 기로에 서 왔다.

가격이 높으면 판매량이 고전을 면치 못했던 실적 기록 때문이다. 최근의 공시 실적에는 MC사업본부의 지난해 4분기에 2132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LG가 공개를 코앞에 두고 있는 전략 스마트폰인 《LG G7 ThinQ(씽큐)》에는 어떤 사양을 선택했을까.

고가 프리미엄 가격대를 선택하기에는 무리가 크다. 그렇다고 최근 침제되어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사양은 고사양으로 평준화되면서 가격은 저렴한 전략을 선택하기에도 고심이 된다. 사양을 낮추어 가격대를 낮추게 되면 가격 경쟁력이 갖추었다는 이점보다 저사양으로 LG브랜드를 선택하고자 하는 고객의 선택에서 멀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이에 단가가 낮은 LCD 패널을 선택하면서도 밝은 화면을 보여줄 수 있는 고화질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는 선택을 했다. LG전자는 독자기술로 구현한 고휘도의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고 밝혔다.

LG의 독자적인 독자 화질 기술로 탄생한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는 밝은 화면에 섬세한 색을 구현해 색제현율이 DCI-P3 기준 100%로 풍성한 색을 보여준다고 설명하고 있다. 일반적인 스마트폰의 전체 화면 밝기는 500~600비트 정도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은 500니트, 애플의 아이폰8은 645니트다.

LG전자의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는 소비전력도 낮아져, LG G6 대비 최대 30% 낮아진 효율을 보여준다고 설명하고 있다. 'LG G7 ThinQ'는 6.1인치 화면크기에 QHD+(3120X1440, 화면비율 19:5:9)를 지원하고 저전력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웹서핑이나 텍스트 위주의 화면을 뿌려줄 때 배터리 효율성이 더욱 극대화된다.

한편, 전면부에 노치디자인을 적용한 《LG G7 ThinQ》는 내달 5월 2일(수),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웨스트에서 열리는 LG 프레스 행사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스냅드래곤 845 모바일칩은 퀄컴사의 최신 모바일 AP로 최근 삼성전자 갤럭시S9을 비롯해 출시예정인 갤럭시노트9, 구글 픽셀3(XL), LG V40, 샤오미 미7, HTC U12, 원플러스(OnePlus) 6T 등이 출시예정되어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