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오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대형 카메라와 조명을 통해 꽃과 사물의 미세한 질감과 색채까지 재현하는 작가 김용훈(46)이 4월 26일부터 서울 종로구 옥인동 갤러리 룩스에서 '시대정물 두 번째 이야기'전을 진행한다.

▲ 김용훈, '오색찬란'. 잉크젯 피그먼트 프린트.(사진=갤러리 룩스)

'時代情物'과 '오색찬란'으로 구성된 전시는 그동안 선보이지 않은 새로운 정물 사진 연작을 소수 발표한다. 미술사의 오래된 형식인 '정물화'는 세밀한 묘사와 섬세한 배열로 미적 효과를 극대화하는 장르이다.

오래된 형식임에도 불구하고 김용훈의 정물사진은 감각적으로 이분화된 색면과 '시간성'에 대한 작가의 감각 때문에 신선하게 다가온다.

'時代情物' 연작은 버려지거나 버려질 운명에 놓인 정감 있는 사물들이 정교하게 놓인다. 이는 시간성을 무력화시키며, 기억의 단편을 재생하게 한다.

▲ 김용훈, '時代情物'. 잉크젯 피그먼트 프린트.(사진=갤러리 룩스)

또한 '오색찬란' 연작은 한시적으로 꽃의 시간성을 배제하며, 아름다움의 순간을 박제한다. 한편 이번 전시에 새롭게 발표하는 '폴라로이드' 연작은 정물의 빛과 그림자를 통해 시적 은유와 감성을 작업에 담으려 했다. 전시는 5월 27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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