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오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진리를 찾는 동시에 진리를 외면한 채 살아가는 우리 인간의 불완전한 존재를 깨닫고 이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하나의 과정을 진행하고 있는 작가 김선혁의 'Fragments'전이 5월 3일부터 유중아트센터 유중팩토리에서 진행된다.

▲ 김선혁, 'A form of modesty'. 혼합재료, 가변크기, 2018.

유중아트센터 2017 신진작가 공모 최우수상 선정 개인전으로 진행되는 전시에는 인간을 하나의 피조물로서 자연의 일부로, 헛된 욕망의 주체로, 넘어지고 고꾸라지는 한없이 약한 존재로 인식하고 이를 다양한 형태의 초상으로 표현한 작품을 볼 수 있다.

김선혁 작가는 식물의 유기적인 형태와 인체의 혈관, 혹은 신경계의 유상성에 주목해 인간의 허물을 벗겨낸 자연의 일부로서, 피조물에 불과한 불완전 인간의 형상을 입체 작업 시리즈로 선보여 왔다.

▲ 김선혁, 'A form of desire and limit'. 혼합재료, 54x123x24cm, 2018.

이번 전시에서는  ‘식물인간’ 시리즈뿐만 아니라 무동력 흡출기와 환풍기, 양, 철조망, 빛과 그림자 등 여러 가지 오브제와 조명 설치, 회화 작품 등을 통해 인간의 허무한 욕망과 그의 한계성을 보다 다양한 시각으로,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김 작가는 "한 번쯤 자신의 존재를 돌아보고, 치열한 현실에 잊고 있던 삶, 죽음, 진리와 같은 근원적 물음을 상기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5월 3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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