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톡뉴스
  • UPDATE : 2018.10.15 월 21:52
  • 처음으로
  • 로그인
  • 회원가입
  • 전체기사
상단여백
HOME 문화라이프 문화재
안중근 의사 묵서와 뤼순감옥 수감 당시 사진, 마이아트옥션 2회 청운재 경매에 출품
  • 왕진오 이코노미톡뉴스 기자
  • 승인 2018.05.16 15:14
  • 댓글 0

[왕진오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며 당시 시대를 담은 이들의 유작을 통해 우리의 역사를 되새기고 자부심과 긍지를 고취시키며 나아가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알리고 그 가치를 공유하고자 하는 취지의 경매가 개최된다.

▲ 안중근의 사진 우편엽서,종이에 인쇄, 14×9cm.(사진=마이아트옥션)

미술품 경매사 (주)마이아트옥션이 5월 24일 종로구 인사동 마이아트옥션하우스에서 제2회 청운재(靑雲齋)를 개최한다. 이번 경매에는 안중근 의사의 묵서와 사진, 우편엽서, 명성황후의 휘호, 김구 선생의 시고 등 총 105점, 낮은 추정가 6억 6855만 원이다.

제2회 청운재에는 안중근 의사의 순국 며칠 전에 쓴 묵서와 뤼순감옥 수감 당시 모습을 촬영한 사진을 담은 우편엽서, 명성황후와 백범 김구 선생의 휘호가 출품된다.

특히 안중근 의사의 묵서는 ‘빈여천 인지소오자야(貧與賤 人之所惡者也,가난하고 천함은 사람들이 싫어하는 것이다)’ 라는 안 의사의 ‘부귀빈천(富貴貧賤)’에 대한 철학이 간결하게 표현된 작품이다.

이는 군자는 어떠한 경우에도 '인(仁)'을 벗어나서는 안됨을 강조한 논어 이인편(論語 里仁篇)에 어구를 쓴 것이다. 이 작품은 안 의사가 1909년 가을,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 1841-1909)를 사살한 후 체포되어, 1910년 3월 감옥에서 순국을 며칠 앞둔 시점에서 쓴 글씨이다.

▲ 안중근의 묵서, 종이에 먹, 24.5×19cm.(사진=마이아트옥션)

비단과 종이에 운필(運筆)한 의사의 작품들은 비교적 여럿 전하는 데에 비해 뤼순 감옥 관내에서 사용됐던 용지에 남긴 작품은 전하는 사례가 매우 드물다.

뿐만 아니라 그 동안 공개된 유묵들에는 약지(藥指)가 잘린 손바닥 전체가 찍혀 있으나 무인(拇印)이 찍힌 유묵은 이 작품이 유일하다.

또한 안중근 의사가 1909년 만주의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후 뤼순 감옥 수감 당시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 담긴 엽서도 출품된다.

안 의사의 존영尊影 하단에는 '이토공(이토 히로부미)을 암살한 안중근, 한국인은 예로부터 암살의 맹약(盟約)을 하고 무명지(약지)를 절단하는 풍습이 있으며 오른손을 촬영한 것'이라고 일본 관동군(日本 關東軍) 측이 기록한 것으로 보이는 왜곡된 글이 쓰여 있다.

▲ 명성황후, '일편고성만인산'.(사진=마이아트옥션)

이 엽서에 인쇄된 사진은 안중근을 존경한 일본인 사회주의 혁명가였던 고토쿠슈스이(幸德秋水, 1871-1911)가 천황 암살모의 죄로 체포될 당시 품 안에 소지하고 있던 사진과 동일하며, 현재 일본 도쿄 메이지대학에 소장되어있다.

명성황후의 차분하지만 강직함이 느껴지는 휘호는 ‘一片孤城萬仭山(한 조각 외로운 성은 만 길 산 위에 있네)’ 라는 당나라 시인 왕지환(王之渙, 688-742)의 '양주사(涼州詞)' 중 한 구절을 쓴 것으로 봄빛이 이르지 못하는 험한 산 위의 외로운 성에 조선의 시국을 비유한 듯하다.

그리고 범준(范浚)의 심잠(心箴)을 쓴 백범 김구 선생의 휘호는 육체에 얽매이지 않고 마음을 바르게 다스려야 한다는 김구 선생의 곧은 정신을 엿볼 수 있다.

▲ 고송유수관 이인문의 산수인물도, 종이에 수묵담채, 129×56cm.(사진=마이아트옥션)

이외에 고송유수관 이인문의 산수인물도, 규장지보(奎章之寶) 내사인(內賜印)이 찍힌 열조어제관왕묘비(列朝御製關王廟碑) 탁본첩, 미수 허목 친필 전서체 서고 등이 출품된다.

한편, 제2회 청운재 경매에 나오는 작품들은 5월 17일부터 경매 전날인 5월 23일까지 종로구 인사동 마이아트옥션하우스에서 볼 수 있다.

왕진오 이코노미톡뉴스 기자  wangpd@economytalk.kr

<저작권자 © 이코노미톡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위 기사가 도움이 되었다면 추천버튼을 클릭해주세요!

왕진오 이코노미톡뉴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포토 뉴스
PREV NEXT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