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오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가나아트 전속 작가 백승우(45)가 극단 Chiten 과 출판사 Akaakasha와 함께 연속 기획전 'About the photographs, About us, Asia'를 일본 교토 Underthrow에서 5월 24일부터 진행한다.

▲ 백승우, 'BL-#007'. 137 x 180 cm, Digital print, 2005.

백 작가는 "나는 진지하게 역사를 기록하는 작가도 아니고 숭고한 아름다움을 찾는 작가도 아니다. 굳이 나에 대해 정의하자면 나는 원하는 것을 찾아 다니고, 왜곡하고, 만들고 상상하며, 나의 세상을 만들고 싶은 시니컬한 공상가 일뿐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의 타이틀 '불완전한 판단(Volatile Judgement)'은 '판단의 보류(Deferred Judgement)'의  속 전시 개념이다. 사진 매체에 대한 스스로의 질문이기도 하다.

전시에는 'Blow Up, Utopia' 두개의 시리즈를 재구성하고 일분의 진행중인 작업이 섞여 공개된다. 직접 찍은 사진들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진들도 함께 선보이게 된다.

이 작업은 각기 다른 사이즈가 다른 29개의 박스 안에 들어가 있는 84점의 작업으로, 박스들은 각개의 조합으로 나누어지기도 하고 커다란 하나의 박스로 재조합되기고 한다.

▲ '백승우 작가'.

백 작가는 "박스의 개념은 이동의 대표적 형태이다. 이동을 하며 만나는 공간의 사이즈와 형태에 따라 전시가 되며 전시 이후 하나의 박스로 조합되어 다른 곳으로 이동이 되어 간다"고 설명한다.

또한 "과거의 사진에서 대상이 가지고 있는 커다란 힘을 해체시키고 싶었다. 대상보다 중요한 것은 대상을 바라보고 있는 작가의 시선이다. 하나의 이야기는 다르게 해석된다. 현실에 재현의 의미 전달이 아닌 다양한 형태의 현실과 세계를 적극적으로 재조합하는 것이 나의 작업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About the photographs, About us, Asia'전은 연출가 미우라 모토이와 akaakasha 의 대표 히메노 키미가 공유하고 있는 문제의식에 더욱 심도있게 다가가도록, 백승우 작가의 작업과 함께 연극공간과 사진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전시는 6월 24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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