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오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미술품 경매사 크리스티 홍콩이 5월 26일과 27일 홍콩 컨벤션 전시 센터 컨벤션 홀에서 진행하는 '아시아 20세기 & 동시대 미술' 경매에 추정가 107억 5620만원(중간 추정가)에 달하는 장 미쉘 바스키아의 'Untitled(Orange Sports Figure)'와 자오우키(Zao Wou-Ki)의 1959년 작품이 최고가로 나온다.

▲ '장 미쉘 바스키아 ''Untitled(Orange Sports Figure)'.(사진=크리스티)

홍콩 크리스티(Christie' Hong Kong)는 26일과 27일 양일에 걸쳐 상반기 '아시아 20세기 & 동시대 미술 경매'와 '우리 시대의 예술가들: 동양과 서양의 대화 특별 이브닝 경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홍콩 크리스티의 상반기 경매에는 한국 작품 총 38점을 포함한 아시아 근현대 미술 대가들의 다채롭고 역동적인 작품 440여 점이 출품된다.

특별 이브닝 경매에는 장 미쉘 바스키아, 게르하르트 리히터, 로이 리히텐슈타인, 아니쉬 카푸어 등 서양의 주요 작가들과 백남준, 야요이 쿠사마, 요시토모 나라, 쩡판즈, 자오우키를 포함한 아시아 대가들의 작품이 함께 경매에 오른다.

이날 경매 최고가로 응찰을 시작하는 장 미쉘 바스키아의 작품은 작가가 세계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한 1982년도에 제작된 ''Untitled(Orange Sports Figure)'로 본인이 평소 좋아하던 야구 스타 'Hank Aaron'를 모티프로해 당시 사회에 만연하던 인종차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창의적인 에너지로 표현한 작품이다.

▲ 백남준의 'Alexander the Great'.(사진=홍콩 크리스티)

또한 매스미디어라는 현대 문명의 산물을 예술 매체로 끌어와 관객과의 소통을 추구했던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Alexander the Great'도 출품된다.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 대왕을 모티프로 카리스마 있는 리더십을 표현하며 1993년 베니스 비엔날레에 전시된 본 작품은 동서양의 문화 요소를 개성있게 접목한 작가의 개성이 잘 드러난 작품이다.

이외에 물리적인 대상을 초월한 우주의 순리를 사물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인 삼각형, 사각형, 원을 통해 작가만의 철학과 방식으로 표현한 이성자 화백의 작품도 새 주인을 찾는다.

이 밖에도 우관중, 자오우키, 야요이 쿠사마, 요시토모 나라, 아판디, 르 포, 첸수핑 등 아시아 미술 주역들의 다양한 작품도 낙찰을 기다리고 있다.

이코노미톡뉴스, ECONOMYTALK

(이톡뉴스는 여러분의 제보·제안 및 내용수정 요청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pr@economytalk.kr 로 보내주세요.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이코노미톡뉴스(시대정신 시대정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