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가 진화중에 있다

동안 애플 관련 앱만 시리(Siri) 음성비서를 통해 서비스 지원은 상당히 불편하였다. 그러나 올 가을에 배포될 예정인 "iOS12"에서는 서드파티 어플의 지원 영역이 확장된다. 시리가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배만섭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그동안 애플 iOS는 보안상의 문제제기 등으로 상대적인 어플 폐쇄성으로 서드파티 앱 지원이 약했다. 특히 음성명령 시리에는 더욱 그러하였다.

하지만 iOS12에서부터는 이것이 완화된다. 최근 애플은 WWDC(세계연례개발자회의) 키노트에서 iOS12 주요기능을 소개했다. 시리를 통한 단축키 지원, 잠금화면에서의 알림 설정의 변경 등의 편리성이 크게 부각되었다.

그 전에는 시리를 통해 여러 명령을 순차적으로 설명해야 되는 것을 시리 단축키를 통해 단순한 명령으로도 시리를 통해 유저가 원하는 일을 지시할 수가 있다.

여기에 iOS12에서는 서드파티(제3자)의 어플 지원이 강화된다. 예를 들어 한 한번의 시리명령을 통해 음악 어플 '스포티파이(Spotify)'에서 노래를 찾고 스트리밍 음악을 들려줄 수 있다. 바로 시리 단축 숏컷(Siri Shortcuts) 기능을 통해서 이와같은 기능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향상된 AI 기능으로 현재 스마트 스피커 시장 1, 2위를 달리고 있는 구글과 아마존에 대한 애플의 경쟁력을 강화시킨다는 전략이다. 최근 구글은 1사분기 스마트 스피커 출하량에서 강자 아마존을 잠시나마 굴복시킨 적이 있었다.

또한 구글은 최근 열린 '2018 구글 개발자 회의'에서 구글 어시스턴트에 탑재될 '구글 듀플렉스(Google Duplex)'를 선보였다. 구글은 듀플렉스 기술 적용을 위해 수십만 건의 예약 음성을 반복 학습시켜 실생활에서의 적응성을 높여왔다고 밝힌바 있었다. 미국 아마존은 인공지능 플랫폼 알렉사(Alexa)를 스마트 스피커인 아마존 에코(Echo)에 처음 적용해 시판하고 있다.

이러한 AI관련 경쟁시장이 현재 AI 춘추전국시대로 확장되면서, AI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스피커(아마존 에코, 구글 홈, 알리바바 지니, SK텔레콤 누구, KT 기가지니 등), AI 탑재 IoT 전자제품, AI 자율주행차량, 스마트폰 AI 개인비서 서비스(예, 애플 시리, 삼성전자 빅스비, 마이크로소프트 코타나, 대화형 엔진 ‘네이버 i’), 스마트TV 등 실생활에 적용되는 제품들의 분야로 넓어지면서 치열한 경쟁구도가 형성되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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