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롭게 변경된 롯데자일리톨껌 제품 이미지. (사진=롯데제과)

[최용선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기존의 팩 또는 케이스 형태의 껌포장을 용기에 담아 판매한 롯데제과의 자일리톨껌이 출시 18년만에 새롭게 변신을 시도한다.

12일 롯데제과에 따르면 롯데자일리톨껌은 지난 2000년 5월 납작한 판껌으로 출시됐고, 알 형태의 코팅껌은 그 해 7월 케이스 포장으로 선보였다. 코팅껌을 병형태의 용기에 담아 선보인 것은 2001년부터로 롯데제과는 자일리톨껌을 용기에 담는 파격적인 시도로 매출을 크게 올리는데 성공했다.

이러한 가운데 롯데제과는 출시 이후 줄곧 견지해 온 자일리톨껌 용기를 새롭게 바꿨다. 새롭게 바뀐 용기 형태는 아이들과 여성들도 용기를 쉽게 쥘 수 있도록 가운데 부분을 곡선으로 설계하였다.

소비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이번 설계는 그동안 일부 소비자들이 요청한 그립감에 대한 부분도 반영한 것이다. 자일리톨껌의 고유 색상인 녹색과 흰색, 로고타입, 마크는 정통성을 살리며 기존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하였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자일리톨껌의 용기 변경이 갖는 의미는 크다"며 "이는 자일리톨껌이 국내 껌 시장 발전에 분수령이 되었고, 그 중심에 자일리톨껌 용기 제품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용기 제품이 등장하기 전까지만 해도 껌은 호주머니, 가방 속에서 나오지 못했고 시장규모도 정체상태였다"며 "그러나 자일리톨껌 용기형 제품은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어디서나 이용하기 편리하게 설계되어 공간을 초월하며 판매량을 증폭시켰다"고 덧붙였다.

실제 2001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18년간 판매된 자일리톨껌 용기제품 매출은 약 5700억 원으로 이를 용기로 환산하면 약 2억 4000만 통에 달한다. 이를 나란히 늘어 놓을 경우 2만 1000km로 경부고속도로를 약 26회 왕복할 수 있는 많은 양이다.

한편 롯데제과는 이번 용기 변경이 자일리톨껌 제 2도약의 기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새로운 형태의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더 큰 만족감을 부여하고, 이를 통해 친숙하게 다가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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