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창연(50)씨.

[안경하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LG복지재단은 지난 5월 28일날 전남 진도군 진도읍에서 브레이크가 풀린 채 비탈길을 돌진하듯 내려가던 차량을 온몸으로 멈춰 세운 황창연(50)씨에게 ‘LG 의인상’을 전달키로 했다.

진도군청 공무원인 황 씨는 이날 오후 6시 30분 경 퇴근길에서 진도읍 한 아파트 단지 입구 경사로에서 세워진 차량이 뒤로 미꾸러지는 것을 목격했다. 마침 황 씨는 차량 안에서 '살려 달라'는 소리를 듣고 즉시 차량으로 달려가 차 문을 붙잡고 한쪽발로는 땅을 디디며 미끄러진 차량을 세워보려 했다. 차량안에는 초등학생 여려 명이 탑승해 있었다.

황 씨는 차가 멈추지 않자 차 안으로 들어가 기어를 바꾸고 사이드 브레이크를 잡아 당겨 차량을 멈출 수 있었다. 차량은 멈추었지만 황 씨는 바닥으로 튕겨져 나가 척추뼈가 골절되는 등 전치 12주의 중상을 입었다.

치료중인 황 씨는 "아이들이 타고 있어 세워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면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무사해 다행”이라고 말했다.

LG복지재단은 위험을 무릅쓰고 아이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온몸을 내던진 황 씨의 용기 있는 행동을 우리 사회가 함께 격려하자는 의미로 이번 LG의인상을 전달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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