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안내, 백두산부대․을지전망대 등

6.25 참전 언론인회
6.25격전 현장탐방
국방부 안내, 백두산부대․을지전망대 등

한언론인회 소속 6.25 참전 언론인회(회장 박기병) 및 원로회원 등 40명이 26일 6.25 전적지를 탐방하고 전쟁기념관, 을지전망대 등을 시찰했다. 70~80 세대인 참전 언론인들은 국방부의 안내로 육군 2군단으로부터 6.25 당일 국군 6사단의 춘천대첩 승리로 북의 남침을 3일간 저지시키며 ‘한강방어선’을 구축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는 전사를 듣고 감명을 받았다.

[배병휴 회장 @이코노미톡뉴스(EconomyTalk News, 이톡뉴스)] 6.25 남침 초전, 유일하게 승전한 춘천지구 전투는 사단장 김종오 대령(대장․국방부장관), 7연대장 임부택 중령(중장), 16포병 대대장 김성 소령(준장) 등 3명의 전쟁영웅을 낳았다. 또 맨몸으로 적의 자주포를 분쇄하여 남침을 저지시킨 19연대 3대대 육탄 11용사를 낳았다.

군은 춘천지구 전투 승리를 기념하여 ‘춘천대첩기념평화공원’을 조성, 6.25 전적지 탐방 코스로 활용하고 있다.

곧이어 강원도 양구에 위치한 21보병사단(백두산부대)을 방문, 1953년 1월, 당시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백두산 정상에 태극기를 꽂으라’는 명을 받아 “아직도 이를 결행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는 부대장의 브리핑을 들었다. 백두산부대는 중동부 험준한 산악지대를 맡고 있는 GOP사단으로 남침용 제4 땅굴을 발견, 안보관광 코스가 되어 있다.

또 양구 동북방 27km, 군사분계선 1km 남쪽인 가칠봉 능선에 있는 을지전망대를 방문했지만 장마로 시야가 가려 시청각 자료로 대신했다. 금강산 비로봉이 눈앞에 보이는 을지전망대는 해발 1,049m의 최전방 안보관광지로 매년 10만명 이상 관광객이 찾고 있다. 이 전망대는 높이 10m, 건평 98평의 2층 콘크리트 슬라브 건물로 1989년 12월 전경련 회장단이 방문했다가 1억 2,500만원을 기증, 건립했다.

6.25 당시 이곳 양구 산악일대는 피아간 전상자가 2만 명이 넘는 치열한 전투로 온 산하가 피로 물들었다.

△도솔산지구 전투 : 1951.6.4.~6.19, 미 해병대 1사단이 피해를 입고 물러나 국군 해병대 제1연대가 최초로 산악전에 투입되어 16일간의 혈투로 인민군 12사단을 격멸시켰다. 이 전투가 바로 ‘해병의 신화’로 ‘무적해병’(無敵海兵) 칭호를 받았다.

△피의 능선 : 1951.8.18.~8.22, 국군 5사단과 미군 제2사단이 인민군 12, 27사단이 점령하고 있는 983 고지를 공격, 5일 동안 4만 발이 넘는 포탄 속에 2,000여개의 대인지뢰를 헤치고 고지를 탈환했다. 미국 성조지의 기자가 ‘피의 능선’(Bloody Ridge Line)이라고 보도했다.

▲ 펀치볼지구 전투전적비. <사진@국가기록원>

△펀치볼 전투 : 1951.8.31.~9.3, 1951.9.11.~9.20, 미 해병대 1사단과 한국 해병대 제1연대가 연합, 인민군 3군단 1사단과 3주일간 공방전 끝에 적을 제압하여 내금강산으로 가는 거점들을 확보했다. 이 펀치볼지구 전투로 한미 간 해병대가 혈맹의 전우가 됐다.

△가칠봉 전투 : 1951.9.4.~10.14, 1951.10.27.~10.31, 국군 5사단이 두 차례에 걸쳐 인민군 2사단, 7사단과 치열한 전투 끝에 가칠봉을 확보했다. 이때 김일성이 직접 전투를 독려한 ‘김일성고지’ 인접 ‘스탈린고지’ 등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가칠봉을 우리 진영으로 확보한 것이다.

△단장의 능선 : 1951.9.13.~9.26, 1951.10.5.~10.13, 미군 제2사단과 인민군 6사단, 12사단이 한달간 혈전을 벌인 전투다. 하루 평균 전폭기 45회 출격, 포탄 1,000파운드를 투하하고 931 고지 일대에 30여만 발의 포탄을 쏟아 부었다. 이 단장의 전투에서 실패한 공산군이 기선을 제압당해 휴전회담에 순응했다고 해석된다. 미국 종군기자가 이 전투를 ‘단장(斷腸)의 능선’(Heartbreak Ridge)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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