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 11월까지 개통, 버스통행 속도 25.3% 향상 기대

▲ 오는 10일 0시부터 차량을 전면 통제하고 철거가 예정인 한남2고가차도 (사진=이코노미톡뉴스)

[이호영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한남2고가차도'가 철거된 자리인 한남1고가 남단에서 한남대교 남단까지 2km의 구간에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설치된다.

서울시는 준공된 지 42년이 지나 노후화가 심각하고 고가 진출입을 위해 엇갈림이 심해 한남대로의 정체의 원인이 되고 있는 '한남2고가차도'를 오는 10일 0시부터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하고 철거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한남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가 개통되면 출근시간대 도심 방향 버스 통행속도가 시속 18.6km/h에서 23.3km/h로 25.3% 향상돼 평균 4.7km/h 빨라진다. 버스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시민들은 좀 더 편리하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 한남2고가 철거 우회노선도. (자료=서울시)

시는 고가 철거로 인한 교통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량이 적은 여름방학을 이용해 오는 10일부터 구조물 철거작업을 진행한다. 또한 공사기간 동안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차량 통행이 비교적 적은 야간 시간대에 공사를 실시하고, 고가차도 시·종점부 양방향에서 철거를 진행해 공기를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고가차도 하부도로 6개 차로는 통행불편이 없도록 7개 차로 노 확장해 운영된다. 고가 철거가 끝나는 9월부터 바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를 시작해 고가 철거와 중앙버스전용차 설치로 인한 예산의 중복 투자에 따른 낭비를 막고, 공사 기간을 단축해 오는 11월 말 개통할 계획이다.

김학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과거 교통정책이 차량 소통 위주였다면 이젠 대중교통과 보행자가 우선이 되는 체계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다소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시민 여러분의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리며, 더욱 살기 좋은 서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시는 공사 중 교통정체 등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대중교통 이용과 주변 우회도로 이용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아울러 고가 철거로 도시미관이 좋아지고 지역상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며, 중앙버스전용차로가 개통되면 대중교통을 이용해 도심으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편익이 크게 증진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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