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만의 차별화된 역량을 정의하고 세계 영화관 트렌드 본격 리드할 것"◆

[왕진오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CJ CGV가 개관 20주년을 맞아 10일 오전 CGV강변에서 미디어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CJ CGV 서정 대표는 NEXT CGV역량의 3대 요소 '스마트 시네마', '몰입감 혁신', '문화 플랫폼 강화'를 기반으로 글로벌 대표 컬처플렉스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CJ CGV 서정 대표이사'.

CJ CGV는 1998년 서울 구의역에 국내 최초의 멀티플렉스인 CGV강변을 개관했다. 이후 20년 동안 꾸준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국내 영화시장을 선도해왔다.

국내 멀티플렉스의 양적 성장을 이끌며 연 관람객 2억 명 시대를 활짝 열었다. 질적으로도 프리미엄 상영관 '골드클래스', '씨네드쉐프', 'IMAX', 독립·예술 영화 전용관 ‘CGV아트하우스’ 등 다양한 콘셉트의 상영관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며 영화관람문화의 획기적 변화를 이끌었다.

오감체험특별관 '4DX'와 다면상영시스템 '스크린X' 등 CJ CGV가 자체 개발한 특별관은 국내를 넘어 전 세계 극장 사업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확장을 계속해왔다.

4DX는 59개국 543개관, 스크린X는 9개국 142개관까지 그 수를 늘리며 이제는 세계 유수의 극장 사업자 및 메이저 스튜디오들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서 대표는 ‘CGV 20주년 영화산업 미디어포럼’ 발표를 통해 이런 일련의 과정을 설명하며 "CGV는 1998년 CGV강변을 오픈한 이후 20년간 차별화된 기술,  디자인, 라이프스타일의 진화를 거듭함으로써 국내 영화 산업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 쌓아 올린 컬처플렉스 경험을 바탕으로 CGV만의 차별화된 역량을 정의하고 세계 영화관의 트렌드를 본격 리드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컬처플렉스라는 미래 비전을 일궈내기 위해 서정 대표는 "NEXT CGV 역량을 내재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러한 NEXT CGV역량의 3대 요소로 ▲스마트 시네마 ▲몰입감 혁신 ▲문화 플랫폼 강화를 들었다.

우선 '스마트 시네마'는 고객편의 증대를 위해 고객 맞춤형 관람 환경 조성 및 서비스 고도화하는 미래형 극장 플랫폼을 뜻한다.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 음성인식,  빅데이터 등을 토대로 최첨단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영화 추천부터 예매, 좌석·퇴장로 안내,  주문·결제, 주차 정산까지 영화 관람의 모든 것을 스마트 서비스와 접목시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몰입감 혁신'은 기술·서비스의 융합, 패러다임 혁신 통해 몰입감를 극대화하는 미래 상영 기술이다. CGV는 지난 2009년 오감체험특별관 ‘4DX’, 2012년 다면상영시스템 ‘스크린X’를 세계 최초 론칭해 전세계에 확산시키면서 상영 기술에 앞장서왔다.

더 나아가 국내에서 테스트베드를 거친 모션체어와 다면상영의 몰입감을 융합한 ‘4DX with ScreenX’, 4DX 기반 가상현실(VR)을 접목한 ‘4DX VR 시네마’를 글로벌 포맷으로 안착시키며 선도적 상영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문화 플랫폼 강화'는 친목(親), 놀이(樂), 휴식(休), 배움(學)을 카테고리로 고객들에게 영화 외 다양한 여가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복합화를 의미한다. 

다이닝 펍, 프리미엄 볼링, 스포츠 아케이드를 결합한 스포테인먼트 공간 '볼링펍(Bowling Pub)', 제한된 시간 안에 극장 구석구석 배치된 단서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신개념 미션 게임 '미션브레이크(Mission, Break)', 자연 콘셉트의 슬로프형 상영관 '씨네&포레(CINE&FORÊT)', 그리고 아트·디자인·라이프스타일 서적 1천여권이 비치된 로비 라이브러리 '북&라운지(BOOK&LOUNGE)'가 그 대표적 예다.

CJ CGV는 올 연말 국내외를 합쳐 500개 극장을 돌파하고,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극장기업으로 거듭나는 전환점을 맞는다.

2012년 말 국내외 극장 수가 133개에 지나지 않았던 것을 감안하면 최근 6년 새 폭발적인 성장을 이룬 셈이다.

▲ 'CJ CGV 서정 대표이사'.

서정 대표는 “해외 매출이 국내를 추월한다는 것은 CGV의 글로벌 컬처플렉스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모멘텀”이라면서 “기존 시장 경쟁에서 탈피해 새로운 시장을 창조해 나가는 ‘블루오션 시프트’를 이뤄내야 할 때”임을 강조했다.

서 대표는 “CGV는 영화 상영을 넘어 다양한 즐거움과 특별한 경험을 통해 관객의 라이프스타일을 풍요롭게 하는 컬처플렉스를 지향한다”며 “국내를 중심으로 확보된 NEXT CGV 역량을 기반으로 기진출국과 이머징 마켓(Emerging Market)으로 구분해 차별적 확산 전략을 통해 글로벌 확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진출국은 영향력 강화를 위해 NEXT CGV 역량을 확보해 시장 내 경쟁 우위 선점하고 한류문화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이머징 마켓은 기진출국 인근 또는 고성장 국가 중심으로 영화 산업 성장 잠재력 큰 시장을 선정해 2020년까지 3개국에 추가 진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누적 총 11개국, 1만 스크린, 86%의 거점이 해외에 위치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진출국의 경우, 한국·미국 등 성숙시장에서 인큐베이팅을 통해 NEXT CGV 역량을 확보한 후,  성장시장에 전파함으로써 터키·베트남은 현지 1위 사업자로서 로컬 E&M 시장을 견인하고, 나머지 국가들은 차별화를 통해 브랜드 파워 1위 극장으로 성장한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CJ CGV 서정 대표는 “CJ CGV는 지난 20년의 멀티플렉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20년을 대비하기 위한 NEXT CGV 역량 강화에 나설 것"이라며 "세계 극장의 미래를 제시하는 질적 1위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한국형 컬처플렉스의 확산은 한국영화의 글로벌화를 위한 기초 자산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영화업계와 함께 한국영화의 실질적인 글로벌 진출 해법을 모색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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