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오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한여름의 무더위를 식혀줄 만한 시원한 화풍의 전시가 열린다. “생명의 태동”이란 주제로 종로구 대학로 혜화아트센터에서 7월 13일부터 개인전을 갖는 강다영 작가다.

▲ 강다영, '생명의 태동'. 캔버스에 혼합재료, 160x130cm, 2018.

이번전시에 소개되는 20여점은 역동적인 붓 터치로 화면 전체에 생동감을 불어 넣는 작품들로 눈길을 끈다. 마치 비바람이 휘몰아치는 광경을 닮은 장면에서 격동적인 감정이 일어나고, 깊은 심연의 바다 속에서 일렁이는 파도를 연상시키는 장면에선 열정적인 경외감을 선사한다.

강다영 작가는 "누구나 가슴 속엔 저마다의 다양한 감정을 품고 살아간다. 인생의 긴 여정 속에서 삶의 희로애락을 극복해가는 다양한 감정들을 화폭에 담아본 것이다. 이번 작품들이 평범한 일상 속에서 수많은 장애로 힘겨워 하는 보통사람들에게 작은 용기를 주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 강다영, 생명의 태동, 캔버스에 혼합재료, 160x130cm, 2018.

생명의 근원인 물을 모티브로 보이지 않은 감정의 리듬을 시각화한 강다영의 작품들은 현대인의 지친 일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

텅 빈 화면에서 시작한 작은 붓 터치는 화면 전체를 휘돌아 전혀 새로운 공간을 재창조해냈다. 정중동과 기운생동의 미학을 효과적으로 연출한 장면이 매력적이다. 전시는 오는 18일까지.

이코노미톡뉴스, ECONOMYTALK

(이톡뉴스는 여러분의 제보·제안 및 내용수정 요청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pr@economytalk.kr 로 보내주세요.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이코노미톡뉴스(시대정신 시대정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