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오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재)파라다이스문화재단(이사장 최윤정)은 7월 19일부터 11월 3일까지 서울 장충동에 소재한 복합문화공간 ‘파라다이스 집(Paradise ZIP)’에서  문승지(27) 작가의 첫번째 개인전 '문승지.ZIP: 쓰고쓰고쓰고쓰자'를 개최한다.

▲ 문승지, 'Economical Chair'. 2015.(사진=파라다이스문화재단)

문승지 작가는 서울과 코펜하겐을 기반으로 다양하고 실험적인 가구디자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스토리즘’이라는 자신만의 확고한 스토리텔링 디자인 철학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와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을 기획하고, 제품 디자인, 가구, 오브제, 설치, 공간 디자인 등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며 철저한 방향성과 결과물로 업계의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 나가고 있다.

파라다이스 그룹이 설립한 계원예술대학교를 졸업한 문승지 작가는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며 탄탄한 실력을 인정받아, 파라다이스 ZIP의 전시를 통해 다시 반가운 인연으로 만나게 됐다.

▲ 문승지, 'Four Brothers(table)'. 2016.(사진=파라다이스문화재단)

문승지 작가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스웨덴 패션 브랜드 COS와의 협업을 통해 한 장의 합판에서 버려지는 나뭇조각 없이 의자가 생산되는 개념의 Four Brothers컬렉션을 런칭해 환경문제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한, 환경문제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을 위한 소파를 제작해 동물보호에 대한 인식을 고취하고자 했다.

'문승지.ZIP: 쓰고쓰고쓰고쓰자'는 ‘아나바다’운동의 오마주 프로젝트로, 그 시절의 운동이 2018년인 지금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기획됐다.

작가의 작업에 영감이 많이 됐던‘아나바다’운동의 환경문제 메시지를 담은 이번 전시는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자’라는 각각의 주제로 전시가 구성된다.

관람객과의 공유프로그램으로 전시장에 알루미늄 캔 1개를 가져오면 전시 포스터를 증정하고, 수집된 알루미늄 캔으로 작가의 작품에 활용된다.

▲ 문승지, 'Economical Chair'. 2015.(사진=파라다이스문화재단)

이번 전시에 COS 크리에티브 디렉터인 카린 구스타프슨(Karin Gustafsson)은 "우리는 항상 영감을 얻기 위해 예술과 디자인의 세계를 바라보고, 기능과 형태에 대한 다양한 접근 방식에 매력을 느낀다. 문승지 작가는 오랫동안 COS에서 영감의 대상이 되어왔다. 생산 폐기물을 만들지 않고도 아름답고 일관성 있는 디자인을 만들어내는 그의 능력은 최고 수준의 혁신 사례임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재)파라다이스문화재단 최윤정 이사장은 “파라다이스ZIP은 ‘집’은 고택을 개조해 만들어졌으며, 편안한 집의 시간의 흔적이 오롯이 녹아 있는 매력적인 전시 공간이다. 문승지 작가의 가구디자인 전시와 파라다이스 ZIP의 스토리가 잘 어우러져 더욱 매력적인 전시가 될 것이다.  환경문제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이번 전시가 관객들에게 집과 가구를 통해 일상에서 묻어나는 예술을 경험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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