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다영 기자 @ 이코노미톡뉴스] "가마솥 더위가 아니라 살인적 더위입니다"

이미 '부글부글' 끓고 있는 가마솥더위에 가축 42만 마리 떼죽음을 당했다.

그래서일까. 가마솥 더위가 인스타그램 등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그 어떤 말로 이 무더위를 표현할 수 있을까. 무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폭염경보는 연일 시민들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가마솥 더위가 ‘초복’의 시작을 알렸다. 서울은 34도까지 올랐다. 더 오를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체감 온도는 이미 40도를 넘어섰다. 가마솥 더위가 아니라 펄펄 끓는 용광로 더위라는 목소리마저 나온다.

17일 국내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가마솥 더위, 너도 나도 전투력 상실, 이런 고통 처음이야...도대체 몇도까지 올라가는거지?”라는 제목으로 기상청 기사를 분석한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그만큼 숨을 쉴 수조차 없을 정도로 무더위, 즉 펄펄 끓는 대한민국이 그려지고 있다는 이야기다.

가마솥 더위라는 타이틀에 맞게 이날 낮에는 기온이 껑충 뛰어 올라 최고 40도까지 포겸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35도라고 했지만, 시민들은 40도를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가마솥 더위에도 에어콘은 그냥 ‘장식용품’일 뿐이다. 누진제 때문이다. 야외활동을 자제하라,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는 ‘교과서적인 이야기’는 가마솥 더위에는 남의 나라 이야기다.

가마솥 더위에도 불구하고 야외활동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에겐 ‘야외 활동을 자제하라’는 충고는 현실을 모르는 대책일 뿐이다.

가마솥 더위가 기승을 부리다보니, 관련 검색어에는 ‘보양식’ ‘에어컨’이 올라오는 진풍경도 발생하고 있다.

한편 전날 온종일 바깥 활동조차 고통스러울 정도의 가마솥 더위가 계속되자, 전국 곳곳에 폭염경보가 내리면서 온열환자도 쏟아져 나왔다.

가마솥 더위 이미지 =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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