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다영 기자 @ 이코노미톡뉴스] 마린온 유가족을 향한 "의전 흡족하지 못해 짜증"은 진심으로 마린온 유족을 겨냥한 발언일까.

마린온 유가족들이 ""의전 흡족하지 못해 짜증"이라는 취지의 발언이 국회에서 나오면서 정치권과 시민사회를 충격에 빠트리고 있다.

‘돌출 발언’으로 연일 주목을 받고 있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20일 무려 5명의 순직자를 낸 상륙기동헬기 '마린온'(MUH-1) 사고 유가족들이 “의전이 흡족하지 못해 짜증이 났을 것”라는 취지의 말을 내뱉어 파문이 일고 있는 것.

‘의전 흡족하지 못해 짜증’은 이 때문에 인스타그램 등에서 ‘화제의 키워드’로 등극했으며 ‘송영무’의 과거 발언들도 덩달아 주목을 받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마린온 유가족을 겨냥, 의전 흡족하지 못해 짜증 발언이 나온 배경은 이렇다.

복수의 미디어에 따르면 송영무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이 유족들이 현재 분노하는 이유에 대해 질문을 던지자 “유족들께서 요구하는 만큼 의전이라든지 등 문제에 있어 흡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짜증이 나신 것 아니겠느나”라고 주장했다.

이후 현직 송영무 장관이 ‘의전 흡족하지 못해 짜증’이라는 발언을 했다는 사실이 곧바로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거센 분노가 이어졌다.

사망사고가 잇따른 군부대에 소중한 아들을 보내놓고 ‘사망했다’는 처참한 소식을 들어 충격에 빠진 부모들에게 ‘의전 흡족하지 못해 짜증’이라는 송영무 장관의 인식에 커다란 결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sns을 통해서 나오고 있는 것.
 
‘의전 흡족하지 못해 짜증’ 발언이 송영무 장관의 진심이 아닌 발언의 실수라고 하더라도 누리꾼들은 거세게 분노하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 ‘eayt****’는 “역량도 의지도 없는 군인”이라고 비판했고, ‘cllo****’는 “사람이 죽었다. 그건 잘못말한 것 같다”고 비난했다.

한편 마린온 유가족을 향해 의전 흡족하지 못해 짜증이라는 송영무 국방장관은 앞서 "여성들 행동거지·말 조심해야"라는 설화로 잡음을 일으킨 바 있다.

의전 흡족하지 못해 짜증 송영무 이미지 =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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