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다영 기자 @ 이코노미톡뉴스] 라오스 댐 붕괴로 피해가 예상보다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라오스 댐 붕괴에도 기계식 보도가 한국에서 쏟아져나오고 있어 현지 주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주민들의 고통은 나몰라라하고, 한국 기업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보도만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라오스 댐 붕괴 사태의 핵심은 라오스에서 SK건설 등 한국 기업과 현지 업체 등이 시공 중이던 대형 수력발전댐이 붕괴됐다는 것. 좀 더 정확히 표현하면 대형 수력 발전댐의 보조댐이 무너져 큰 홍수가 발생한 것이다.
 
이처럼 라오스 댐 붕괴라는 대참사가 발생했지만 현지 주민들이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보다 “해당 기업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현재까지 확인된 우리 국민 피해 없다”는 등 한국인 입장으로 보도가 나오면서 현지 주민들은 분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라오스 댐 붕괴 이후 현지 모습은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 유튜브 등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당시의 악몽이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다.

라오스 댐 붕괴에 따른 피해는 현지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다수가 사망하고 수백 명이 실종됐다. 다수가 사망했다는 건, 수십명인지 수백명인지 ‘도무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피해가 극심하다는 이야기다.

라오스 댐 붕괴 영상을 보면 마을은 이미 마을의 기능을 상실했다. 그도 그럴 것이 라오스 댐 붕괴로 마을이 흔적조차 없이 사라져버렸기 때문. 마을은 완전히 물 아래로 사라졌다. 몇몇 지붕만 물 위에 떠 있으며, 지붕 위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모습도 감지된다. 주민들은 흙탕물 속에서 허우적 거리며 취재진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한다.

라오스 댐 붕괴 당시 쏟아진 물의 양은 재난 영화를 연상케 한다. 댐이 순식간에 붕괴되면서 인근 6개 타운으로 무려 50억㎥에 이르는 상상을 초워하는 양의 물이 한꺼번에 쏟아졌다.

라오스 댐 붕괴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다만 SK 건설은 “평소 3배가 넘는 폭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댐 건설 과정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라오스 댐 붕괴로 생지옥을 경험하게 된 주민들은 폭우는 과거에도 있었다며 “폭우 때문”이라는 주장에 수긍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라오스 댐 붕괴에 따른 사고지역에 대해 현지 정부는 '긴급재난구역'을 선포한 것으로 현지 언론들이 전하고 있다.

라오스 댐 붕괴 이미지 =s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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