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선 대항마 한중연합 전선=삼성·텐센트

▲ 애플社가 개발한 스마트 스피커인 '홈팟'. <사진@apple>

AI(인공지능) 시장 선도를 위한 서막 전쟁이 뜨겁다.

[배만섭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AI분야라고 하면 스마트 스피커, 스마트TV,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예, 애플 시리, 삼성전자 빅스비, 코타나, 대화형 엔진 ‘네이버 i’), 자율주행, IoT 접목 서비스, 자동응답 서비스(ARS), 키오스키 자동 주문 서비스 등 적용할 수 있는 분야는 점점 넓어지고 고도화되고 있다.

AI 시장 선도를 위한 연합전선의 구축은 서막 시대에서는 필수적인 요소다. 초기 시장 선도가 구축되면 다시 연합된 전선은 언제든지 갈라질 수 있지만, 초기 선도를 위한 연합으로 '적과의 동침'도 마다하지 않는다.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AI 스마트 스피커 시장을 흔들기 위해 삼성전자는 중국의 게임공룡 '텐센트'를 선택했다. 모바일 메신저 사용자 수(MAU)가 9억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위챗 메신저의 텐센트(Tencent, 腾讯)는 AI 모듈을 뉴스 분야에 활용하고 있다. 향후에는 AI 자율주행 분야로도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텐센트는 중국업체인 바이두와 알리바바에 상대적으로 뒤쳐지고 있는 AI분야에서 삼성전자와의 협력은 반가운 소식이다. 삼성전자로서는 텐센트를 파트너로 삼아 3%대로 추락한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의 회복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텐센트는 공동으로 AI 스피커와 게임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텐센트는 이미 올해 초에 AI 스피커와 게임 솔루션에 공동 투자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시작은 AI 스마트폰 경쟁, 선도는 미국

AI 시장에서 이미 구글은 AI스피커로 '구글홈'을 애플은 시리(Siri)를 탑재된 '애플 홈팟'의 스마트 스피커를 선보였다. 구글홈은 미국 시장 점유율이 31%가 넘는다. 나머지는 아마존의 '에코(echo)'가 차지하고 있다. 전체 판매량 시장에서는 여전이 아마존이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구글은 최근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형국이다.

시장조사기관 Canalys의 보고서에 의해 '구글홈'과 '구글 미니' 스피커의 올해 1분기 출하량은 320만대로 아마존의 250만대 출하량을 넘어섰다. 성장률로 따지만 483%로 1분기 판매량이 역전된 것이다.

2018년 1분기 전체 출하량이 900만대를 넘어서면서 스마트 홈 스피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이다. 미국 시장의 출하량은 410만대, 중국(2위)은 180만대, 한국(3위)은 73만대로 3개 지역에서의 출하량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네이버 클로바(Clova), '구글 홈', 아마존의 '에코(echo)', 알리바바의 '지니(Genie)', SK텔레콤의 '누구', KT의 ‘기가지니’, 갤럭시S8 ‘빅스비’처럼 AI(인공지능) 모듈이 탑재된 개인 비서용 서비스 시대를 맞아 스마트폰에서부터 홈 스피커까지 확대되고 있어 AI가 '삶의 동반자'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도 AI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인 빅스비(Bixby)가 탑재된 코드명 '베가(Vega)' 프로젝트를 통해 올해 출시를 목표로 스마트 스피커를 개발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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