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오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국립중앙박물관은 손기정 기증 '투구(鬪具)'(보물 904호)와 송성문 기증문화재인 '대보적경(大寶積經)'(국보 246호) , '기해기사계첩(己亥耆社契帖)'(보물 929호) 등 국보와 보물 5점에 대한 교체전시 및 전시보완 전시를 8월 1일부터 상설전시관 2층의 기증문화재실에서 선보인다.

▲ 보물 904호 손기정 기증 '투구(鬪具)'.(사진=국립중앙박물관)

손기정孫基禎(1912∼2002) 기증 '투구'는 손기정 마라톤 선수가 1936년 제11회 베를린올림픽 대회에서 우승한 부상품으로 받은 것으로, 1994년에 손기정 선생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해 기증문화재실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이다.

또한, 이번 일부 교체전시에는 2003년에 혜전(惠田) 송성문(宋成文,1931-2011) 선생이 기증한 기증품 중에, 국보 246호인 '대보적경'과 보물 1140호인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그리고 보물 929호 '기해기사계첩', 보물 1079호 '홍무예제(洪武禮制)', 보물 1281호 '자치통감(資治通鑑)'이 새로이 교체되어 전시된다.

'대보적경'은 드문 고려시대의 최초의 대장경으로 11세기 판각본이고, '묘법연화경'은 조선왕실의 불교와 세조대世祖代(재위 1455∼1468)의 간경도감(刊經都監) 설치와 활동을 잘 보여주는 자료이다.

'자치통감'은 조선시대 세종이 만든 금속활자인 갑인자(甲寅字) 인쇄본으로, 정갈하고 부드러우며 필력에 생동감이 넘치는 서체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 국보 246호 '대보적경(大寶積經)'.(사진=국립중앙박물관)

'기해기사계첩'은 왕이 기로소(耆老所)에 들어가는 의식을 국가적인 행사로 처음 시행하여, 이를 화첩으로 기록한 궁중기록화(宮中記錄畵)의 대표작이다.

숙종(재위 1674∼1720)이 59세 되던 해, 기해년(1719년)에 기로소에 들어간 것을 기념해 제작한 이 계첩에는 초상화 외에 행사를 묘사한 기록화 5장면을 추가하여 계첩을 제작했다.

또한 행사에 참여했던 기로신耆老臣 10명을 그린 초상화는 18세기 초의 전형적인 초상화 화풍의 기준이 되는 중요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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