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다영 기자 @ 이코노미톡뉴스] 워너원 사랑해는 그들의 전사적인 팬덤이 얼마나 위력이 큰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워너원 사랑해 움직임이 특정 포털에서 ‘특이하게’ 움직이고 있다. 일종의 집단적 축하 메시지다. 이를테면 카카오에서는 워너원 사랑해 키워드가 1%도 존재하지 않는다.

워너원 사랑해의 경우 카카오 ‘실시간 이슈’ ‘실검’에서는 전혀 발견할 수 없다. 반대로 네이버의 경우 상황이 180도 다르다. 실검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우리 사회’ 이슈가 양대 포털 실검 1위에 같이 오르는 경우가 많은데, 워너원 사랑해 이슈는 이런 맥락과 다르다. 

결국 워너원 사랑해는 워너원의 신곡이 아니라 팬들의 자발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팬들의 의도적으로 네이버를 찾아 워너원 사랑해를 검색하면서 워너원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다.

워너원 사랑해 움직임은 포털 뿐 아니라, 관련 기사 댓글을 통해서도 발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각종 기사의 경우, 클릭수보다 댓글수가 더 많을 정도로 팬들의 움직임은 ‘가히’ 전사적이다. 이들은 그러면서 멤버들의 이름을 나열한 뒤 ‘황금길만 걷자’고 주문하고 있다.

워너원 사랑해는 이들이 ‘한시적’ 아이돌이기 때문에 ‘영원하자’는 메시지를 강도높게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계약이 끝나고,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각자의 소속사로 돌아갈 경우, 사실상 워너원 시대는 종결될 가능성이 높다.

워너원 멤버들 각자가 훌륭한 개인기를 갖고 있지만, 각자의 소속사의 이해와 요구를 대변할 경우, 워너원이 계속 팀으로 존재할지는 미지수다. 이에 워너원 사랑해 와 같은 팬들의 집단적 목소리가 존재하는 이유는 사실상 워너원이 팀으로 존재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워너원의 경우 젊은 층의 지지도 뛰어나지만, 30대 50대 엄마팬들의 사랑도 유독 눈부실 정도로 뛰어나기 때문에 워너원 사랑해가 실검에 계속 유지되는 건 이러한 주부 팬들의 응원도 봇물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편 워너원 사랑해는 당초 실검 1위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 시간 현재 3위권으로 추락하는 분위기다.

워너원 사랑해  이미지 = 소속사

이코노미톡뉴스, ECONOMYTALK

(이톡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pr@economytalk.kr 로 보내주세요. 채택된 제보는 사례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이코노미톡뉴스(시대정신 시대정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