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최 등 41인의 가평사랑 글모음

'엄마야 누나야 가평 살자'
다니엘 최 등 41인의 가평사랑 글모음

[배병휴 회장 @이코노미톡뉴스(EconomyTalk News, 이톡뉴스)] ‘엄마야 누나야 가평 살자’ … 가평을 사랑하는 가평사람들의 이야기, 도서출판 행복우물 대표인 다니엘 최(최대석) 외 40인의 글이다. 작가 다니엘 최는 대기업 수출전사 출신으로 어느 날 가평으로 낙향했다가 지금은 가평 홍보대사역을 자임하고 있다.

가평의 삶은 여유만만이다.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걷고 싶은 명품길에다 각종 레저․스포츠 천국으로 묘사된다. 게다가 젊은 주부들은 ‘육아와 교육도 가평’이라고 자랑한다.

누가 봐도 가평은 온통 청정자원으로 복 받은 땅이다. 청평호반, 호명호수 등 가평 8경 소개를 차근차근 읽으니 실로 천혜의 고장이다.

가평 송정한의원 현용권 원장은 “서울시 면적의 1.3배 넓이에 인구는 고작 6만 명이 살고 있는 산수의 고장”임을 자랑한다. 화가 안유희씨는 가평 정착 4년 만에 “아토피 다 나았어요”라고 소개한다. 잣나무 숲길, 자갈밭 일광욕, 각종 자연식 등으로 건강 가평을 누리고 있다는 자랑이다.

전 교사 이상국씨는 가평에 화악산(1,468m), 명지산(1,267m), 연인산(1,068m), 운악산(936m) 등 명산 6곳이 함께 있다고 소개한다. 숲 해설가 김명숙씨는 “미세먼지, 우린 그런 거 몰라요”라고 말한다. 모두가 다 청정자연 속에 삶의 여유를 느끼는 가평사람들의 자신감으로 들린다.

 

가평 산골 먹거리는 웬만큼 보장될까. 책 속에 가평 쌀, 가평 잣 등 소득 작목이 잘 소개되어 있고 친환경 양계 성공 이야기도 실려 있다. 뜻밖에도 옛 초등학교 때 배운 명필 한석봉 이야기가 이곳에 나온다.

한석봉 연구가 박종민 시인이 관련 문헌 등을 조사하여 석봉 한호 선생이 임란 시 선조 임금의 의주 몽진을 호종한 후 가평군수로 임명되어 부임한 이야기를 자세히 소개했다. 한석봉이 어릴 적 모친의 엄중한 훈육으로 조선조 명필이 될 수 있었다는 이야기다. 어느 날 모친께서 등잔불을 끄고 “내가 떡을 썰 테니 너는 붓글씨를 쓰라”고 말씀했다. 나중에 불을 켜고 보니 모친의 떡은 가지런히 썰었지만 석봉의 글씨는 꾸불꾸불하여 공부가 모자란다는 호통을 받고 더욱 정진하여 대성했다는 이야기다.

가평군은 이 같은 한호 선생이 남긴 선비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석봉 한호 선생 추모 휘호대회 등 각종 문화행사를 갖는다. 석봉 한호 선생은 각급 공신에 책록되고 선친께서는 호조참의가 추증되고 모친은 정(貞)부인으로 봉작됐다. 석봉 한호 선생 기념사업회는 그의 모친을 ‘백인당’(白忍堂)으로 추모했다.

‘엄마야 누나야…’ 대표 작가 다니엘 최는 가평 정착 10년이 넘어 ‘가평을 사랑하는 10가지 이유’를 소개했다. ①좋은 이웃사람들 ②취미생활 100% ③서울 접근성 ④조용한 가평의 밤 ⑤여성운전자의 천국 ⑥가평 삶으로 인한 부드러워진 심성 ⑦오나가나 친절 ⑧동물들과의 교감 삶 ⑨건강 100세 ⑩감사의 삶 등.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고향이 아니라 한동안 사회생활 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낙향하여 가평사랑에 흠뻑 젖은 이들의 가평사랑 이야기가 절로 감동이다. 328쪽, 값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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