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다영 기자 @ 이코노미톡뉴스] 14호 태풍 야기는 재난급 폭염을 식혀줄 가능성은 희박하다?

14호 태풍 야기가 현재 북상 중이다. 잔혹한 무더위를 불식시켜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핵심은 14호 태풍 야기가 한반도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 여부다. 폭염의 기세가 여전하면서 14호 태풍 야기에 대한 작은 희망을 여전히 갖고 있는 셈이다.

14호 태풍 야기가 인스타그램 등에서 키워드로 등극했다. 그도 그럴 것이 살인적 무더위로 인해 벌써 3500여명의 열사병 등으로 고통을 받고, 무려 43명이 사망하는 등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는 목소리가 연일 쏟아지고 있기 때문.

절기상 입추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14호 태풍 야기’를 바라보는 국민적 눈이 여전한 것은, ‘대단하고’ ‘위협적인’ 무더위를 꺾어달라는 바람이자 신호다.

하지만 14호 태풍 야기가 극심한 폭염을 잠재울지는 미지수다. 최고 기온 40도를 육박하는 ‘뜨거운 대한민국’을 14호 태풍 야기가 ‘한 방’에 잠재울 수는 없다는 의미다. 초열대야 현상 자체가 ‘이미’ 고정화 돼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태풍이 만들어진다고 크게 달라질 건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전날 만들어진 14호 태풍 야기는 이 때문에 ‘효자 태풍’과는 거리가 멀 전망이다. 앞서 만들어진 13호 태풍 산산 역시 한반도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사실 13호 태풍은 언론에서 거의 다루지도 않았다.

14호 태풍 야기는 기상청에 따르면 ‘한반도’가 아닌 ‘중국’으 겨냥하고 있다. 게다가 14호 태풍 야기는 ‘소형급’이다. 다음주 월요일쯤 제주도 먼 해상을 지남에 따라 ‘제주도’엔 일정부분 영향을 주겠지만, 내륙은 흔들기엔 역부족이다.

14호 태풍 야기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국민은 여전히 ‘소나기’만 바라보는 형국이다.  14호 태풍 야기가 사라지고 새로운 태풍이 또다시 생성될 무렵, 무더위는 사라지고 가을은 성큼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14호 태풍 야기의 '야기'는 염소를 의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4호 태풍 야기 이미지 =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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