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백화점 본점 웨딩센터에서 결혼을 앞둔 고객들이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최용선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최근 웨딩 시장에도 가치소비 바람이 불고 있다. 과거 결혼을 준비하던 신혼부부들이 중요하게 생각했던 스드메(스튜디오 촬영/드레스/메이크업), 웨딩홀, 혼수, 여행 중 ‘스드메’와 ‘혼수’의 비중이 줄고 ‘웨딩홀’과 ‘여행’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13일 롯데백화점이 지난 3년 전(2015년)과 올해(2018년) 웨딩멤버스에 가입해 결혼 준비를 한 약 2만 명의 고객들의 웨딩 비용 비중을 분석한 결과, 스드메의 비중은 4.4%, 혼수는 6.5% 감소했으며, 반면 여행과 웨딩홀은 각 5.0%, 5.9% 가량 늘어났다.
 
특히 3년 전과 대비해 여행에 쓰는 비용이 늘어나면서 스드메 준비 비용을 넘어섰고 웨딩홀에 쓰는 비용은 전체 웨딩 비용의 절반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웨딩 준비 비용에서 각 단계별 준비 금액의 변화가 나타난 것은 최근 하나를 사더라도 가치 있게 소비하고자 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웨딩 준비에도 가치 소비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롯데백화점은 분석했다.

먼저 웨딩홀의 경우 최근 일생에 한 번 있는 결혼식을 제대로 하고 싶은 젊은 신혼부부들이 늘어나면서 ‘동시예식’보다는 ‘단독예식’이 가능한 호텔식, 컨벤션 웨딩을 선호하고, 하우스웨딩/야외웨딩 등 소규모 이색 결혼식 등이 유행하며 비용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과거 비슷한 신혼여행을 떠나는 것과 달리 최근 젊은 세대에게 해외여행이 보편화되며 한번 떠나는 신혼여행을 평소에 가보기 힘든 이색 여행지나 상대적으로 비싼 크루즈 여행 등을 선택하는 경향이 늘며 여행에 쓰는 비용이 늘어나고 있다.

반면 스드메와 혼수의 경우 매출 비중이 감소했는데 이는 스드메의 경우 본인이 직접 결정하고 진행하는 셀프 스드메 트렌드가 확산되고, 혼수는 가전제품 해외 직구, 조립식 가구 등으로 웨딩 비용을 줄이고 웨딩홀과 여행 비용에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백화점 김대수 마케팅부문장은 “시대가 변화에 따라 고객들의 웨딩 소비 선호도도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전점에서 ‘롯데 웨딩페어’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가을 웨딩시즌을 앞두고 이번 롯데 웨딩페어를 통해 다양한 웨딩 관련 상품을 판매하고, 상품권 및 경품 증정, 더블 마일리지 적립 등 이벤트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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