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오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다양한 물감으로 칠해진 캔버스가 걸려 있어야 할 전시장 벽에 눈에 익숙한 가방들이 걸려 있어 눈길을 모은다.

▲ 전시장에 설치된 'Business Bag Series'와 함께한 정병헌 교수.(사진=왕진오 기자)

특별한 행사를 앞두고 준비된 것이 아닌 작가 정병헌(54, 성신여대 교수)이 지난 1년여 간 다양한 디자인으로 완성한 숄더 에코백들이다.

그가 'One Summer Day'란 타이틀의 개인전을 8월 14일부터 서울 성북구 아트스페이스 H에서 진행한다.

전시에는 정병헌의 영문 이니셜 'B'(炳, 빛날 병)를 모체로 'BRIGHT'의 의미로 탄생된 브랜드 'B' 가방들이 함께한다.

▲ 정병헌, 'Business Bag Series'.

언뜻 보기에는 매장에 놓여있는 여느 가방들과 차이를 못 느낄 정도로 심플하면서, 어디선가 본 것 같은 모양의 가방들로 인해 이것도 작품인가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 작품들은 에디션에 따라 다량 생산 된 것이 아닌, 핸드메이드 형태로 고유성을 갖고 있어 그 가치를 더해준다.

정 작가는 초기 자신의 작품에 대해 "너무 무겁고 심오한 것 같았다"라며 "인간의 본질, 삶과 죽음 등의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사람들로 하여금 작품에 공감하지 못하게 하는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 정병헌, 'Business Bag Series'.

그래서일까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 선보이는 브랜드 B의 기획아이템 'Business Bag Series'는 각양각색의 가방이 존재하는 현대 사회 속에서 톡톡 튀는 우리들의 품격에 빛을 더해줄 것이다. 전시는 8월 19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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