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오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기상관측 이후 111년 만에 닥친 최악의 폭염을 잠시나마 잊게 만드는 시원한 그림들이 K옥션 8월 '자선 + 프리미엄' 온라인경매에 대거 출품된다.

▲ 왼쪽부터 박각순 'S양', 권옥연 '소녀', 김종학 '여름 설악'.(사진=K옥션)

미술품 경매사 케이옥션이 8월 18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하는 온라인 경매에 근현대 미술품과 한국화 및 고미술품, 악기, 시계 등 227점, 약 20억 원 어치의 작품을 내놓는다.

올해 4번째로 진행되는 '자선 + 프리미엄 온라인경매'에는 재단법인 아름지기와 예올에서 기증한 작품들과 각 분야 전문가들의 참여로 준비한 공연권, 컨설팅 클래스, 공연 예매권, 주한미국상공회의소 기업 멤버십과
광고권 등이 출품된다.

프리미엄 근현대 부문에는 박서보, 윤형근, 정상화의 작품과 함께 도상봉, 김종학, 김창열, 이대원, 오치균 등 주요 작가들의 작품이 새 주인을 찾는다.

▲ '동자신선도(童子神仙圖)'.(사진=K옥션)

고미술 부문에는 수복강녕의 염원을 바탕으로 제작된 '동자신선도(童子神仙圖)'와 조선시대 사랑방의 풍류가 담긴 필갑, 연적, 서류함 그리고 '용봉문투각관복장', '오층탁자' 등 목기가 여러 점 출품된다.

특히 프리미엄 기획섹션으로 마려한 '경매장으로 떠나는 피서' 에는 ‘설악의 화가’로 유명한 김종학의 '여름 설악'이 경매 시작가 7,000만 원에 나온다.

원근법을 무시고 방향을 잃은 꽃의 형상과 두텁고 강렬한 색이 주는 에너지와 자유로움은 보는 이로 하여금 잠시 설악의 풍경에 빠져드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변시지의 '풍경'은 피톤치드 향이 가득한 수목원의 우거진 나무 사이를 걸어가는 듯한 착각을 하게 하며 박성민의 작품 'Ice Capsule'에서 얼음에 갇힌 식물 줄기는 최고조의 생명력과 시원함이 어우러져 눈을 시원하게 해준다.

▲ 왼쪽부터 박영선 '누드', 박성민 'Ice Capsule'.(사진=K옥션)

또한, '美: 시대를 수놓은 여인들' 섹션에는 여인을 주제로 다양한 예술세계를 담아낸 작품이 여러 점 출품된다. 권옥연의 '소녀'와 청와대 벽화와 민족기록화 등을 그린 박각순(1918-2004)의 'S양', 박영선(1910-1994)의 '실내한정'과 1980년대 제작된 육감적인 여성의 이미지를 담고 있는 '누드'도 볼 수 있다.

이번 K옥션 8월 '자선 + 프리미엄 경매'는 온라인 경매가 시작하는 18일부터 경매를 마감하는 29일까지 케이옥션 신사동 전시장에서 출품작을 직접 관람할 수 있고, 케이옥션 홈페이지에서도 경매 응찰 및 작품 확인이 가능하다.

프리뷰는 무료이며, 프리뷰 기간 중 무휴로 열린다. 온라인 경매 마감은 8월 29일 오후 4시부터 10점씩 5분 간격으로 마감하며, 온라인경매는 케이옥션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본인인증을 거치면 응찰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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