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오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성신여대(총장 양보경)조소과가 한국도로공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조성 작업에 참여한 충남 천안 경부고속도로 망향휴게소(부산방향) 열린미술관이 8월 17일 개관한다.

▲ 김성복 ,'꽃바람 휘날리며 바람이 불어도 간다'.

'망향, 향기를 그리다'를 테마로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에는 김경민, 권치규, 김성복, 임호영 등 성신여대 교수진과 학생들 그리고 국내 유명작가들의 작품 45점이 함께한다.

이들의 작품은 휴게소 옥상, 화장실 유리창, 고목나무 아래, 산책로, 원두막 등 공간 곳곳에 설치되어 휴게소 전체가 지붕없는 '열린 미술관'으로 변신해 이용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예정이다.

▲ 권치규, '자연-문명-인간, 향기를 흩날리다'.

성신대 조소과에서 진행한 열린미술관이 들어서는 망향휴게소는 일제강점기 고국을 떠나 고향을 그리며 숨진 동포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천안 망향의 동산을 마주보고 있다.

작품들은 고단한 삶을 마감한 동포들을 위로하며 고향을 향한 그리움을 표현한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또한 단순히 과거의 아픔을 재생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를 극복하고 희망찬 미래를 조성하기 위한 여러 노력들을 재치 있게 표현해 예술이 가진 치유의 힘을 보여준다.

▲ 장욱희 , '소원나무'.

프로젝트를 진행한 성신여대 조소과 측은 "모든 이들이 공유할 수 있는 공공성에 역점을 두고 진행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휴게소가 희망을 품고 새롭게 도약하는 곳으로 재탄생하는 것을 보며 공공미술의 기능과 가치를 재조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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