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오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미술시장의 전통적인 거래 방식인 화랑을 통하지 않고 작가가 직접 작품을 판매하는 아트페어 '2018작가미술장터 예술하라'가 서울과 충주 지역 5곳에서 진행된다.

▲ '작가 직거래 그림장터 예술하라'.

8월 30일부터 9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팔레드 서울과, 참여연대통인갤러리, 9월 6일부터 10일까지 충주문화회관, 관아갤러리, 카페인사동에서 진행된다.

'예술하라'를 3만원부터 2백만원까지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고, 미술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 누구나 쉽게 작품을 감상하고 구입할 수 있는 예술 장터를 표방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서울, 충주지역 작가 122명의 원화와 에디션, 아트상품 600여점이 함께한다.

'예술하라-함께하는 예술보고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추진하는 2018 작가미술장터 사업으로 '건강한 미술장터'를 목표로 작가, 관람객, 컬렉터 모두가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한 아트페어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붐을 이루고 있는 '작가직거래' 장터에 대해서는 미술시장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화랑가에서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어 그 반향이 주목된다.

실제로 2017년 화랑협회 측은 "아시아프, 작가 직거래 장터 출신 작가들의 화랑 영입은 자제할 생각이다"고 밝힌바 있다.

▲ '예술하라' 참여 작가 하이경, '작업실에서(In the studio)'.

이는 화랑의 순기능적인 역할인 작가 육성과 프로모션에 들어가는 비용은 무시하고, 무조건 창작품을 빼앗아 간다는 의식의 늘어가고 있는 것에 대한 제도적 해결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였다.

당시 이화익 한국화랑협회 회장은 "단기적으로 한 두 작품 판매에 고무되어 화랑을 통하지 않아도 작품을 팔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데, 이것은 제살 깎아 먹는 일이다"라며 "1차 시장을 책임지고 있는 화랑 본연의 기능과 역할을 올바로 세워서 작가와 화랑이 상생하는 구조를 재정립해야 한다"고 밝힌바 있다.

한편, '예술하라'는 전시 판매 외에도 '‘콜랙 앤 셀(collect & sell)’, '예술 모하니?' , '작가 피칭(Pitching)' 등 아트페어 참여 대상들 각각의 요구를 채워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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