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오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대형 컨벤션 전시장을 벗어나 은밀한 호텔 방에서 그림을 파는 이색 아트페어인 아시아 호텔 아트페어(Asia Hotel Art Fair)가 8월 23일부터 26일까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진행된다.

▲ '2016년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호텔 아트페어 현장'.(사진=왕진오 기자)

호텔 아트페어는 기존 대형 아트페어가 열리는 시기에 컬렉터들의 눈길을 모으기 위한 이벤트 형식의 행사로 출발했다. 2008년 호텔 아트페어가 시작된 이후 핑크 아트페어, 위드 아트페어, 반얀트리 아트페어 등 호텔 아트페어가 등장했다.

올해로 17회째를 맞이하는 아시아 호텔 아트페어는 2008년 일본 뉴오타니 호텔에서 첫 시작을 한 이후 신라호텔, 하얏트, 조선호텔, 롯데호텔 소공동 본점, 콘라드 호텔, JW 메리어트 호텔 등 국내 특급 호텔에서 행사를 이어갔다.

2018 AHAF는 홍콩 및 미국, 중국, 프랑스, 스페인, 인도, 대만, 일본, 말레이시아, 미얀마 등 해외 초청 컬렉터, 국내외 미술 관계자 및 컬렉터들 그리고 주요 백화점 VIP고객들을 초청해 판매에 전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 '호텔 아트페어가 열린 객실 모습'.(사진=왕진오 기자)

올해는 71개의 객실 및 연회장 두 곳에 국내외 60개 갤러리가 호텔 방을 마치 집 거실이나 안방에 그림을 건 실제 모습을 연출해 작품을 소장하는 고객들에게 사전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국내 메이저 엔터테인먼트사인 SM엔터테인먼트의 복합문화체험공간 SMTOWN 속 SMTOWN Museum과 파트너십을 맺고 아시아 미술의 기반층을 넓혀 고객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전시장으로 활용되는 호텔 객실에는 2018 AHAF가 주목해 메인 포스터 이미지로 사용된 작가 '쿤(KUN, 강연석)의 주요 캐릭터 '쿤캣(KUNCAT)'과 함께 팝아트적이면서 그만의 독특한 스토리로 캐릭터를 구축한 작품을 볼 수 있다.

▲ '달항아리 특별전에 나오는 이영호 작가의 달항아리'.(사진=아시아호텔아트페어)

또한, 국제 연회장에는 '철 조각 특별전'을 통해 금속을 다루는 중견작가뿐만 아니라 주목할 만한 신진작가들을 함께 소개한다.

이외에도 달항아리를 모티브로 한 10명의 작가들 김형곤, 문평, 석철주, 이동수, 이수종, 이영호, 이은채, 정현숙, 최영욱, 최재혁 등의 작품이 나오는 'Moon Jars'특별전도 진행된다.

또, 국내 민화 전시 인기를 반영한 것 같은 인도 민화 특별전 '크리슈나의 숲', 금산갤러리 전시를 통해 선보인 한국현대미술 최초의 행위예술가이자 최초의 테크놀러지 아티스트 강국진 특별전 등 다양한 이벤트와 부대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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