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오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일제강정기 부산 영선동 패초에서 채집된 신석기 시대 전기의 유물 보물 제597호 ‘토기 융기문 발’이 일반에 공개된다.

▲ '토기 융기문 발의 균열 부분 보강처리 모습'.(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센터장 이동식)는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관장 정은우)과 오는 4일부터 12월 23일까지 보존처리 유물 공개전 ‘보물 제597호 토기 융기문 발’을 공동주관해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1층 로비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 7월 23일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와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의 전시협약에 의해 문화재보존과학센터에서 1년간 진행한 ‘토기 융기문 발’ 보존처리 과정과 성과를 소개하고, 처리 전·후 모습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했다.

‘토기 융기문 발’은 반구형의 바리형토기로 입부분 한쪽에 부착된 짧은 귀때(주구, 注口)와 몸체 상부의 브이(V)자형 점토띠 장식이 특징이며, 신석기 시대 전기를 대표하는 토기다. 또한, 선사 시대 토기 중 유일하게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된 유물이다.

이 유물은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이 전시유물을 점검하던 중 귀때 부분의 균열과 점토띠 장식의 일부 미세 조각 분리 등이 확인되면서 지난 2017년 3월 문화재보존과학센터에 보존처리가 요청됐다.

▲ ‘보물 제597호 토기 융기문 발’.

이후 문화재보존과학센터는 체계적인 보존처리를 위해 컴퓨터단층촬영(CT), 비파괴 X-선 형광분석 등 과학기술을 활용하여 유물의 보존상태를 진단했다.

이번 전시는 보존과학을 통해 재탄생한 ‘토기 융기문 발’의 실물을 볼 수 있다는데 의미가 있으며, 유물의 보존상태에 대한 과학적 조사와 보존처리 과정도 사진, 영상, 기록 등으로 관람객들에게 알기 쉽게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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