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오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내가 원하는 것을 내 방식대로 강렬하게 표현하기 위해 색채에 심취해 있죠."

▲ '자작나무에서 작품과 함께한 신수원 작가'.(사진=왕진오 기자)

동화책을 찢고 나온듯한 형형색색의 화려한 이미지가 관람객의 시선을 이끄는 작업을 선보이는 신수원 작가의 작업관이다.

그녀가 어린 시절 경주 오릉 산골마을에서 자연과 함께 보냈던 기억을 담은 작품을 갖고 9월 5일부터 성북구 아트스페이스H에서 '풍경을 따라서'라는 초대전을 갖는다.

신수원 작가는 "어릴 적 행복했던 경험들과 사계절이 주는 색채들이 강하게 마음속에 남아있다"며 "현재의 삶과 혼합되어 마치 성장일기처럼, 일상의 이미지들과 기억 속의 그것들을 화면에 옮겨 왔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 신수원, '풍경을 따라서'. 162.2 × 130.3cm, Acrylic on Canvas, 2018.

우리 모두는 유년기에 꿈과 희망의 이미지였던 것들이 시간이 지나고 어른이 되면서 희미해지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작가는 그것들을 그림을 통해서 다시 선명하게 현실 세계로 되돌리는 노력을 경주한다.

'풍경을 따라서' 전에는 삶의 터전인 경주의 풍경과 제주도의 낯선 곳, 최근에 프랑스를 여행하며 눈과 가슴 속에 담아두었던 이미지들을 떠올리며 완성한 작품들이 함께한다.

▲ 신수원, '제주도의 하얀 트럭'. 117 × 91cm, Acrylic on Canvas, 2018.

밤낮을 뜨거운 햇빛을 등지고 밤의 바람을 맞으며 산을 오르듯 그려낸 작품들은 작가가 스쳐간 풍경들을 파노라마 사진처럼 현실 속 풍경이 아니라 작가의 관념과 혼합된 정신세계를 완성한 세계를 보여준다.

▲ 신수원, ‘빨간 화분들’. 91 × 73cm, Acrylic on Canvas, 2018.

또한, 따뜻한 빛으로 완성한 작품들은 작가 신수원에게 준 사랑과 환희의 색채를 타인들과 나누고 따스함을 전하는 무지갯빛 희망을 우리에게 전달한다. 전시는 16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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