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라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코스피 지수가 이틀 연속으로 내림세를 보이며 2280선까지 떨어졌다. 기관 투자자가 매수로 돌아섰지만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공세를 감당하지 못했다.

6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4.16포인트(0.18%) 내린 2287.61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2280 후반대에서 하락 출발했으나 장중 남북정상회담 소식이 전해지며 잠시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오전 11시께 들어서며 다시 하락세로 전환 후 계속 내리막을 걷다 거래를 마쳤다. 무역 분쟁과 신흥국 금융 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계속되며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가 2933억 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지난 7월 6일 3811억 원을 팔아치운 이후 2개월 만에 최대 매도세를 보인 것이다. 반면 기관 투자자는 1131억 원을 사들이며 6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섰고 개인 투자자는 1148억 원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업이 1.09% 하락했으며 증권과 전기전자업, 화학업도 각각 1.04%, 1.03%, 0.66% 떨어지며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운수장비업은 2.67% 오르며 전일에 이어 상승 마감했다. 운수창고업과 종이목재업은 각각 1.83%, 1.75%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가 1.07% 내린 4만6050원에 장을 마쳤으며 SK하이닉스(000660)는 1.88% 하락하며 열흘 만에 다시 7만 원대로 내려와 7만88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현지 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페이스북·구글 등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하락 마감한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는 풀이가 나온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0.97% 떨어지며 전날에 이어 연속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포스코(POSCO)(005490)와 LG화학(051910), 네이버(NAVER)(035420)도 마찬가지였다.

반면 현대차는 8월 미국 시장에서 자동차 판매가 증가하며 실적 개선 기대감의 영향으로 3.88% 급등했다. 지난 7월 30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13만 원대를 회복하며 13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아차도 4.50% 오르며 3만3650원으로 상승 마감했다.

셀트리온(068270)은 1.09% 올라 27만7500원으로 장을 마감했고 전날 보합세를 보였던 삼성물산(028260)도 0.40% 상승해 12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1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316개 종목이 상승했고 505개 종목은 하락했다. 하한가는 없었다.

6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4.82포인트(0.59%) 하락한 815.18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상승 출발했으나 오후 내내 내림세를 보이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60억, 기관 투자자가 1174억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1284억을 사들이며 매수 규모를 키웠다.

업종별로는 음식료담배, 유통, 운송장비부품, 일반전기전자는 상승했으나 이를 제외한 나머지 업종은 모두 하락 마감했다. 특히 인터넷이 4.03%의 급락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바이로메드(084990)가 4.22% 떨어졌으며 메디톡스(086900)가 3.06%, 신라젠(215600)이 2.08%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반면 코오롱티슈진(Reg.S)(950160)이 3.64% 오르며 상승 마감했고, 에이치엘비(028300)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도 각각 2.25%, 1.83%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네이처셀(007390)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352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없이 824개 종목은 하락했다. 74개 종목은 보합세를 보였다.

한편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5원 오른 1124.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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