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오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글로벌 기업 구찌, 메모 파리스와 같은 기업 브랜드와의 컬레버레이션을 통해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도쿄 출신 예술가 모두 다카하시(Mogu Takahashi, 34) 의 국내 첫 개인전이 9월 15일부터 신사동 이길이구 갤러리(2GIL29 GALLERY)'에서 진행된다.

▲ 모구 다카하시, 'A Green Horse'. 41.5× 41.5cm, Gouache on wood, 2018.(사진=이길이구갤러리)

'PIECES OF JOY'란 타이틀을 내걸고 펼쳐지는 전시에는 전통적인 미술 언어에 구애받지 않고 어떠한 틀에도 갇히지 않은 자유로운 에너지를 느끼게 하는 작품들이 함께한다.

어린아이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사물에 대한 관찰에서 시작된 작업 방식은 모든 주변의 사물들을 한순간에 가장 사랑스러운 것으로 바꾸어 놓는다.

모구 다카하시는 접시, 꽃병 등 일상용품들에서부터 강아지, 고양이, 새, 뱀 등 동물들의 의인화된 유머러스한 이미지들을 그녀만의 조형적 재해석을 통해 현대인들에게 동심의 순수한 꿈을 선물한다.

빛나고 길들여지지 않은 자유롭게 흐르는 섬세한 붓질감과 생동감 넘치는 세련된 색채들에 힘입어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모구 다카하시만의 독창적인 미학을 펼쳐낸다.

▲ 모구 다카하시, 'Whisper Vice'. 59.4× 84.1cm, Gouache on wood, 2018.(사진=이길이구갤러리)

최근 스웨덴 정부가 특별 초대 한 스톡홀름에서 워크숍을 가진 바 있는 작가는 대중과의 소통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다.

매일 본인의 SNS 계정에 꾸준히 그림을 일기처럼 그려나가는 그녀는 그리는 행위가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독백이라고 말한다.

특정한 사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닌 대중을 향한 삶의 방식을 예술로 공감하고 누구나 본인의 작품을 가깝게 나누길 희망하는 작가의 의지인 것이다.

▲ 모구 다카하시, 'Untitled'. 21× 29.7cm, Acrylic gouache on paper, 2017.(사진=이길이구갤러리)

모구 다카하시는 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하고 제도권 안에서 미술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 꾸준히 뉴욕, 도쿄, 런던, 브뤼셀, 멜버른 등 세계무대를 기점으로 활발하게 작품 전시를 하고 있다.

서울에서 열리는 이번 첫 전시는 이길이구 갤러리에서의 단독 초대전이다.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과 마사 스튜어트가 가장 영감을 주는 브랜드라고 극찬한 엘리사베트 둥케르가 이끌고 있는 스웨덴의 북유럽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Fine Little Day'와의 협업으로 많은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전시는 11월 15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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