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도호, 이수경, 최우람 등 한국 중견 작가 홍콩 경매 통해 소개◆

[왕진오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미술품 경매사 서울옥션(대표 이옥경)이 10월 1일 홍콩현지시각 오후 5시 홍콩 센트럴에 위치한 에이치퀸즈(H Queen's) 빌딩 11층에 위치한 SA+(에스에이플러스)에서 170억 원 상당의 미술품 경매를 개최한다.

▲ 김환기(Kim WhanKi), '27-XI-71 #211'. Oil on Cotton, 176.3×126.3cm, 1971.(사진=서울옥션)

서울옥션 제 26회 홍콩세일에는 지난 5월 홍콩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25회 서울옥션 홍콩 세일에서 작가 최고가 기록인 85억 3천만 원을 기록했던 김환기의 전면점화 '27-XI-71 #211'가 낮은 추정가 35억에 배치됐다.

당시 낙찰 가격은 한화 약 85억이었으나 15억 원이 넘는 구매 수수료를 포함하며 작품 낙찰자가 실제 지불하는 금액은 한화로 100억 원이 넘는다.

49점의 작품 중 세계미술시장에서 다양한 한국 작가를 소개하는 취지에서 중견 작가인 서도호, 이수경, 권오상, 최우람의 작품이 포함되어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도호(56)는 한국은 물론 뉴욕, 런던 등에서 활동하는 작가이다. 베니스비엔날레와 뉴욕 리만머핀갤러리 등에서 주요 전시를 열었다.

▲ 이수경, '번역된 도자기(Translated Vase)'.(사진=서울옥션)

이번 경매에 출품하는 '카르마(Karma)'는 섬세하게 종이 위에 실로 꿰매 만든 사람 형상의 모습이 보인다. 경매 추정가는 한화기준 4천 8백만~7천만 원이다.

깨진 도자기로 유명한 이수경(55)은 조각을 비롯해 설치, 영상, 회화,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경매에 나온 작품 '번역된 도자기'는 경매 추정가 2천 2백만~4천만 원에 새 주인을 찾는다.

뉴욕, 베를린, 파리 등 전 세계에서 전시를 전개하고 있는 권오상(44)작가는 촬영한 사물을 인화해 3차원의 대상을 2차원의 사진 형태로 변환해 입체적 조각을 선보인다.

▲ 이우환(Lee UFan), 'From Line'. Oil and Mineral Pigment on Canvas, 116×91cm, 1981.(사진=서울옥션)

경매에 나온 '우산과 말(Umbrella & Horse)'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의 식기와 신발,우산 등을 촬영해 만든 사진 조각이다.

에르메스의 쇼 윈도의 협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호주 시드니의 매장에 전시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경매 추정가는 한화 1천7백만~3천만 원이다.

도쿄 모리미술관, 런던 사치갤러리, 뉴욕 아시아 소사이어티뮤지엄 등에서 전시를 연 최우람(48) 작가는 홍콩 경매에 '에코 나비고의 무리(School of Echo Navigo)'를 1100만 원~2천 5백만 원에 출품한다.

▲ 야요이쿠사마(Yayoi Kusama), 'Infinity Nets'. Acrylic on Canvas,112×145.3cm, 2009.(사진=서울옥션)

이외에도 총 5점이 출품되는 이우환의 1991년 작품 '바람과 함께(With Winds)'는 대담한 붓 터치로 캔버스 위에 생동감 넘치고 자유로운 바람의 이미지를 표현한 작품이다. 경매 추정가는1억 6천만~2억5천만 원이다.

1981년 제작된 '선으로부터(From Line)'은 캔버스에 파란색 선들을 위에서부터 그어 내려가는 흔적을 담았다.경매추정가 4억7천만~7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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