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오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인간 관계의 심리적 요소에 주목한 로버트 프라이(Robert Fry), 당대 사회 정치적 맥락을 통해 현대인의 성찰을 시도하는 케이시 맥키(Casey Mckee)의 2인전 '언패킹 에고(Unpacking Ego)'가 9월 10일부터 코오롱의 문화예술나눔공간 스페이스 K에서 막을 올린다.

▲ '언패킹 에고(Unpacking Ego)'전시 모습.(사진=스페이스K)

지난해부터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작업을 전개해온 로버트 프라이는 특유의 남성 형상에 대한 탐구를 이어가며 다양한 모습의 페르소나(persona)를 화면에 투영한다.

반면, 케이시 맥키는 소셜 미디어의 과용이 빚어낸 자기 정체성의 문제를 비판적으로 끌어낸다.

▲ 로버트 프라이, 'Untitled'. Mixed media on canvas, Diptych, 각 160×130cm, 2018.

자연적으로 타고난 것이 아닌 사회적으로 구축되어온 개인이라는 이름의 구조체를 바라보는 두 작가는 전시 제목이 은유하는 것처럼 그 구조체를 이루는 낱개의 블록들을 하나 둘 떼어낸다.

이 구조체 블록을 서서히 무너뜨림으로써 현대인을 초상하는 그들의 시선과 수법으 서로의 '결'과 '향'을 달리하며 안에서 밖으로 혹은 밖에서 안으로 확장된다.

▲ 케이시 맥키, 'So the World Won't Find You'. Photograph, oil on canvas, 130×180cm, 2018.

인간 존재의 여러 얼굴 그 면면을 거듭 선회하다 비로소 자신과의 조우로 안착되는 두 작가의 작업 여정을 바로 이번 전시 '언패킹 에고'에서 확인 할 수 있다.전시는 10월 26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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