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미술경기 침체 극복위해 해외 컬렉터들과 미술은행 6억대 예산 운영 예정◆

◇광주비엔날레 참여 작가 4인의 특별전 흥행은 "글쎄?"◇

[왕진오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17회째를 맞이한 국내 최고의 미술품 견본시장인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2018, ART SEOUL)가 10월 3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다.

▲ '2017년 개최됐던 16회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2017)현장'.(사진=왕진오 기자)

한국, 대만, 홍콩, 중국, 일본, 독일, 벨기에, 영국, 이스라엘, 프랑스, 스페인, 미국,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등 14개국에서 174개 갤러리가 새로운 고객을 만나기 위해 다양한 작품을 내놓는다.

올해는 한국 미술시장에 처음 참여하는 뉴욕 3대 화랑인 데이비드 즈워너(David Zwiner)와 페이스 갤러리(Pace Gallery) 그리고 프랑스의 패로텡 갤러리, 홍콩의 마시모 데 칼로 갤러리, 일본의 이노우에 갤러리들과 함께 남미의 아르테 알토, 사샤 디 에스파시오 데 아르테, 엘지엠과 스페인의 피그먼트 갤러리가 도전장을 내민다.

이화익 화랑협회 회장은 "17년째 열리는 국내 최대, 아시아의 가장 오래된 국제아트페어를 맞이해, KIAF의 로고와 패키지 디자인을 확 바꿨다"며 "역동적인 KIAF를 위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고객 확보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KIAF 2018 ART SEOUL에 이목을 끌고 있는 것은 70여명의 해외 대형 컬렉터들의 방문과 프랑스의 DSL Collection DSL 컬렉션 공동설립자인 실바인 레비와 도미니크 레비가 KIAF의 조직위원으로 합류한 것이다.

▲ DSL컬렉션 공동설립자 실바인 레비, 도미니크 레비.(사진=화랑협회)

이들은 "아시아 지역 아트페어에서 조직위원으로 활동하기로 한 것이 처음이어서 우리에게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한국미술의 잠재성은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DSL컬렉션은 2005년 설립된 대형 중국 현대 미술 전문 컬렉션으로 설치 및 비디오 작업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350점 이상을 수집하고 있다.

또한, 참가 화랑들의 작품 판매를 위해 미술은행의 작품 심사를 사전에 진행하고, KIAF 오프닝과 시기를 조율해 6억 원 상당의 작품을 선정하기로 했다.

▲ '2017년 열렸던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2017)현장'.(사진=왕진오 기자)

화랑협회 측은 "해외 아트페어의 경우 프리오픈 당일과 사전 판매를 진행하고, 퍼블릭 데이에는 판매된 것을 보여주는 것이 유행이다. 침체된 국내 미술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방식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트페어는 판매된 작품을 교체하고 새로운 작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야 하는데, 일부 작가들이 전시하는 것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어서 안타까운 광경도 연출되고 있다"며 "5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얼마나 많은 작품을 파는 것이 중요한 상황에서 화랑과 작가들의 협업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2017년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217) 현장'.(사진=왕진오 기자)

한편, 매년 참가 화랑들의 입방아에 오르는 특별전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다름 아닌 2018 광주비엔날레 참여 작가 중 4인을 김선정 대표의 지원으로 KIAF 2018 기간에 코엑스에서 'ARTIST PROJECT'란 이름으로 작품을 선보이게 된 것이다.

광주비엔날레의 예산이 부족해서, 화랑협회가 8천만 원 상당을 지원해 참여 작가들의 작품 제작과 일정을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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