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바로투자증권 홈페이지>

[김종현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카카오톡을 앞세워 간편결제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카카오페이가 바로투자증권을 인수해 본격적으로 증권업에 진출한다. 

간편결제 업제인 카카오페이는 1일 바로투자증권 지분 60%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이날 바로투자증권과 지분인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업계에서는 약 400억 원 안팎으로 인수한 것으로 전해져 당초 500억 원 수준보다는 낮아졌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하지만 카카오페이 측은 인수액을 밝힐 수 없다며 인수금액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주인이 바뀌게 된 바로투자증권은 2008년 설립돼 지난해 매출 573억 원, 영업이익 73억 원을 기록했다. 

기업금융 특화 중소형 증권사로 다양한 금융상품 판매, 중개·금융자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이번 인수로 카카오톡 플랫폼안에서 주식·펀드·부동산 등 다양한 투자 상품 거래 및 자산관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카카오페이 측은 사회초년생이나 대학생 등 자산 규모가 크지 않은 서민들도 소액으로 다양한 금융 사품에 투자하고 자산관리를 할 수 있는 금융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카카오페이가 본격적인 금융비즈니스로 나아가는 첫 행보다. 여러 제휴사와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사용자들이 차별화된 금융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경민 바로투자증권 대표는 “궁극적으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서비스를 활용한 개인별 맞춤 투자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자산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바로투자증권 규모가 크지 않아 어떠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지는 가늠하기 힘들다”면서도 “증권업 허가를 받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인수 계약은 카카오페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10월 중 금융당국에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신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통상 2개월 정도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인수 작업은 2019년 초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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