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다영 기자 @ 이코노미톡뉴스] 지하철 결핵환자 탑승 논란이 그야말로 뜨겁다. 노숙생활을 한 60대 남성이 결핵환자임에도 지하철에 탑승했다.

밀폐된 공간이었다는 점에서 지하철 결핵환자 탑승은 적잖은 파문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지하철 결핵환자 탑승 사건이 발생해 시민들이 충격과 공포에 빠졌다. 우리나라에서는 한해 3만 여명의 새로운 결핵환자가 발생, 이로 인해 2200여명이 사망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하철 결핵환자 탑승은 그야말로 공포의 순간이었다.

지하철 결핵환자 탑승이 이처럼 키워드로 등극한 까닭은 4일 서울 지하철에 결핵 환자로 의심되는 시민이 탑승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돼 해당 지하철에 타고 있던 승객들 대부분이 출근길 열차에서 하차하는 소동이 벌어졌기 때문.

“환자옷을 입고 있는 사람이 지하철에 탔다”는 신고로 시작된 이 같은 지하철 결핵환자 탑승 사건은 결국 역무원들의 출동으로 진화됐지만, 만약 시민의 신고가 없었더라면 또 다른 논란으로 이어질 뻔했다.

지하철 결핵환자 탑승이 이처럼 핫이슈인 까닭은 만약 이 환자가 이날 뿐 아니라 과거에도 지하철에 탔다면? 이라는 가정법에서 질문이 시작되고 있기 때문. 부랴부랴 해당 열차에 대한 소독이 진행됐지만, 해당 열차에 탄 것으로 보이는 승객들은 이 시간 현재까지 지하철 결핵환자 탑승 뉴스를 보면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하철 결핵환자 탑승 이슈를 접한 네이버 아이디 ‘junr****’는 “결핵은 공기 중 불특정 전염임. 저건 테러임. 글구 활동성 결핵이라는 것인가가 중요한 것”이라며 “아기나 어린아이 및 노약자등 면역력 약한사람은 치명적일텐데. 저건 테러”라고 발끈했다. 지하철 결핵환자 탑승이 일종의 범죄행위라는 것이다.

메르스 악몽이 살아난다는 의견도 있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지하철 결핵환자 탑승이라고? 일부로 그러는듯....자기 자신은 병 걸렸고 사회 또한 자신을 버렸다고 생각했기에 알면서 고의로 피해를 주려고. 저런 사람은 격리 시켜야 한다”라고 일갈했다.

학생들도 발을 동동 굴리고 있다. 지난 4년 동안 전국의 초·중·고생 중 법정감염병에 걸린 학생이 90만명이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진국형 전염병으로 분류되는 결핵 환자도 1773명에 달했다. 지하철 결핵환자 탑승가 단순한 해프닝으로 볼 수 없는 이유다.

한편 일각에선 지하철 결핵환자 탑승이 비단 이번 뿐이겠느냐는 질문과 함께 당국의 대책 마련을 거듭 촉구하고 있다. 정치권도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하철 결핵환자 탑승 이미지 =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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