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갸거겨……, 나냐너녀……
2006년부터 국경일로 지정

10월 9일(수)은 572돌 '한글날'로 대한민국 기념일이다.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은 현재 우리나라 화폐 속에서도 만날 수 있다.

▲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사진@이코노미톡뉴스>

만원 지폐 속에 항상 마주칠 수 있는 세종대왕(1397년 태조 6년 ~ 1450년 세종 32년)이 최근의 만원 지폐에서 초상화가 3번째 수정돼 최근에는 중년의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안경하 기자 @이코노미톡뉴스(EconomyTalk News, e톡뉴스)] 1960년 '천환' 지폐 속의 세종대왕의 모습은 노인이었다. 이후 현재까지 3차례 수정돼 오늘날에 이른다. 그래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나 SNS(누리소통망) 사이 속에서 젊은 세대들은 세종대왕의 성형설과 꽃중년설이 한때 화제가 되곤 했다.

한편, 우리나라 5천원 지폐 속에는 율곡 이이(1536년 중종 31년 ~ 1584년 선조 17년)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는데, 1972년 지폐 발행 당시에는 콧날이 오똑해 얼핏 서양인으로까지 비쳐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유는 초상화를 영국 회사에 맡겨졌기 때문이다. 1977년 수정될 때까지 '서양 율곡'이라는 웃픈 스토리가 전해진다.

(음력)9월 29일  (양력)10월 29일  10월 28일  10월 9일

'한글날'은 일제강점기 시기인 1926년에 음력 9월 29일로 지정되었던 '가갸날'을 시초로 하여 이후 1928년에 '한글날'로 개칭되었다. 1931년부터는 양력으로 전환해 10월 29일로 정했다가 그레고리력으로 환산해 10월 28일로 변경되었다. 1940년에 훈민정음 원본을 발견돼 정확한 한글 반포 날을 알게 되어 1945년 10월 9일로 확정되었다. 1970년부터 대통령령으로 공식 공휴일이 되어왔다. 1990년부터 한글날과 국군의 날(10월 1일)이 법정 공휴일에서 제외되었다가 2006년부터 국경일로 재지정됐다. 2013년부터는 공휴일로 재지정되었다.

초기에 정해진 '가갸날'은 "가갸거겨……, 나냐너녀……"식으로 한글 교육방식에 의해 1926년에 조선어연구회가 정한 이름이었다.

올해는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세종대왕은 조선 제4대 왕으로 1450년 2월 17일 향년 54세를 일기로 서거할 때까지 끊임없이 농업과 과학기술을 발전시켰으며 나아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1997년 10월)된 한글을 창제하는 위대함을 보여주었다. 그로 인해 시력장애까지 있었다고 전해진다.

전 세계에서 '문자의 날'을 국경일로 지정한 나라는 대한민국뿐이다. 훈민정음(訓民正音)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만든 이와 반포일을 알고 있는 유일한 문자로 창제 원리까지도 기록으로 남겨져 있다. 그만큼 우리는 스스로 자랑스러워할 자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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