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김종현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한국인이 은퇴 후 노후생활을 위해서는 생활비로 최소 198만 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실제 은퇴 연령은 57세에 불과해 예상보다 앞당겨진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가 7일 발표한 ‘한국인의 은퇴준비 2018’에 따르면 조사에 응답한 25~74세 중 은퇴자 500명은 평균 62세에 은퇴할 것으로 예상했고 비은퇴자 1953명은 평균 65세를 꼽았다. 

하지만 실제 은퇴연령은 57세인 것으로 조사돼 예상보다 빠른 은퇴 시기를 맞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빠른 은퇴 이유는 ‘건강문제’가 33%로 가장 많았고 권고사직 등 비자발적 이유(24%), 정년을 채워서(20%), 더 이상 일하지 않아도 될 만큼 노후자산을 충분히 마련해둬서(5%), 자녀 혹은 손자녀를 양육하기 위해서(5%), 아픈 가족의 간병을 위해서(4%), 증여·유산·상속 등 뜻밖의 큰 자산이 생겨서(1%) 순이었다.

이와 함께 은퇴 후 최소생활비는 198만 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여유로운 생활’을 위해선 290만 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응답자 대부분은 돌발 은퇴에 대비한 경제적인 준비는 충분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83%는 소득 확보 계획이 없다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비은퇴자 응답자 중 85%는 퇴직 후에도 계속 일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희망 최소급여는 194만 원 이었다. 이는 2014년(200만 원), 2016년(221만 원) 조사에 비해 낮아졌다.

또 자녀가 있는 비은퇴자의 53%는 ‘노후 준비가 어렵더라도 자녀를 우선 지원하겠다’고 응답한 반면 노후에 ‘자녀가 자신을 돌봐줄 것’이라고 기대하는 응답자는 20%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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