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오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신구상회화(Nouvelle Figuration)'의 창시자이자 유럽 미술계의 거장 피터 클라젠(Peter Klasen, 83)과 한국 출신으로 프랑스에서 아트 퍼니처의 신예로 주목받고 있는 훈 모로(Hoon Moreau, 51)의 작품이 소개된다.

▲ 피터 클라젠, 'Ferrari 328 GTS'. 차체에 아크릴, 1.073 × 4,026 × 1,013(h)cm, 2014.(사진=포스코미술관)

서울 테헤란로에 위치한 포스코미술관이 10월 18일부터 11월 20일까지 진행하는 '피터 클라젠 ∞  훈 모로 : 인간 ∞  자연'은 포스코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기획전시이다.

피터 클라젠은 급속도로 발전해온 현대산업사회의 이면을 담은 다양한 이미지를 '콜라주'하는 방식으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언어를 구축해왔다.

이번 전시를 통해 60 여년 작품세계를 총망라해 1970년대부터 최근까지 제작된 작품 중 엄선된 대표작 30여 점이 공개된다.

특히,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Ferrari 328 GTS PK'는 1986년 출시된 페라리 328 GTS 모델에 2014년 피터 클라젠이 직접 페인팅한 아트카를 볼 수 있다.

▲ 훈 모로, '돌로마이트1'. 오크목, 금박, 먹, 45 ×120 × 85(h)cm, 2018.(사진=포스코미술관)

훈 모로는 조각을 전공하고 건축가이자 디자이너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에서 영감을 받아 예술작품이자 일상에서 사용 가능한 가구, 즉 '아트 퍼니처'분야를 개척했다.

자연의 숨결을 담은 가구를 통해 예술과 일상이 하나되길 바라는 훈 모로는 획일화 되어가는 현대인의 삶 가운데 한줄기 긍정의 빛을 제공한다.

▲ 피터 클라젠, '피카소에 대한 오마주/게르리카 그 후'. 캔버스에 아크릴, 네온 및 오브제, 175 × 380cm, 2011.(사진=포스코미술관)

화려한 채색와 혼합매체의 대가 클라젠은 산업사회의 다양한 단면을 주제화하는 반면 모로는 모노크롬의 미묘한 색조변화와 섬세한 감각으로 자연을 표현하고 있다.

두 작가는 세계에 대한 다른 관점과 분석을 각자의 방식으로 표현하지만 '현대사회에서 소외된 가치들에 대한 이야기'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

'인간에 대한 배려, 자연에 대한 동경, 그리고 사회 안의 사랑'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인간과 자연의 무한 상생의 관계를 지향하고 있다.

▲ 훈 모로, '돌로마이트1'. 오크목, 금박, 먹, 45 ×120 × 85(h)cm, 2018.(사진=포스코미술관)

포스코는 'With POSCO'라는 비전아래 새로운 상생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고 있다. 인간과 자연에 대한 존경과 배려를 존중하는 포스코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 속의 삶, 삶 속의 예술'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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